부동산 정보포털에서 거래포털로!

일산과 목동을 비교하셨군요. 저도 일산의 잠재력은 인정합니다만 목동에 대해 잘못 알고
계신 것이 몇가지 눈에 띄길래 바로 잡아 드리고자 합니다.

첫째, 일산은 최고가 아파트를 기준으로 하시면서 목동은 어딜 기준으로 하셨는지 모르겠군요.
목동 최고가인 3단지의 경우 45평이 14억, 55평이 18억에 내놓고 있습니다.
대형평형 기준으로 일산이 목동의 70%선에 턱없이 모자란다는 얘기지요.
일산 57평이 10억선 부른다고 하시니 목동 55평의 55%선 정도 되겠군요.

둘째, 목동 27평은 5억선이라고 하셨는데 3단지 기준 5.5억 정도 합니다.
일산 26평이 2억5천이라 하시니 목동의 45%선 이군요.
님의 말씀대로 단순하게 생각하면 대형평형의 비교처럼 목동 27평의 55%선까지는
상승여력이 있다고 볼 수도 있겠지요.

셋째, 전세가는 목동 대비 일산이 별 차이가 없는데 반해 매매가는 차이가 크기 때문에
일산이 저평가 되었다는 말씀은 납득하기 어렵습니다. 
목동(특히 20평대 비교시)은 아래에도 계속 얘기하겠지만 보유가치가 크기 때문에 차이가 큰 것입니다.

넷째, 목동의 용적율은 대부분 120%대이고 일부만이 130~160%대입니다.
일산과 분당의 180~200%대와는 비교조차 할 수 없지요.
다시 말하면 재건축시 목동은 200%만 허용되도 수익성이 있지만 일산, 분당은 250~300%는
허용되어야 수익성이 있다는 애깁니다.
즉, 일산 및 분당은 재건축가능성 조차 희박하다는 말입니다.

다섯째, 일산아파트가 목동보다 5년 뒤졌다고 해서 목동보다 5년 뒤에 재건축을 할 수
있을 거라는 건 큰 착각입니다.

재건축법에 의하면 80년대 이후 지어진 아파트는 준공년도 1년의 차이가 재건축연한 3년차로
벌어집니다. 예를 들면 1985년도에 지어진 목동 1단지는 2016년에 재건축연한이 되지만
1986년도에 지어진 목동 2~6단지는 2019년에 재건축 가능합니다.
즉, 다시 말씀드리면 목동은 10~13년 뒤에 재건축이 가능하지만 일산은 이보다 15년 뒤인
25~28년 뒤에나 재건축이 가능하다는 얘기지요.

결론적으로 말해서 일산 20평대의 비교상대로 그래도 근거리에 있는 목동의 20평대를
벤치마킹 상대로 보신 심정은 이해합니다만 위에서 설명 드린대로 일산과 목동은
단순히 평형별 가격비율 비교 및 대지지분율 비교 등으로 비교하기에는 너무나 처한 상황이
다릅니다. 우선 목동은 인서울이라는 점 하나만 놓고도 일산(또는 분당)보다 우위에 있는데
이런 점은 전혀 고려 안하셨더군요.

다른 분도 말씀하셨지만 목동아파트 특히 님이 말씀하신 목동의 20평대는 일산의 20평대와 달리 보유가치가
훨씬 높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일산이나 다른 곳의 아파트보다 전세가대비 매매가가 높은 것이지요.
님이 사시는 일산도 좋은 곳입니다만 목동의 가치를 왜곡된 시선이나 정보로 바라보시는 것이
안타까워 이렇게 글을 올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