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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락시장 재건축 차질 ‘불가피’(펌)


내년부터 추진되는 가락동 도매시장 재건축사업이 예산지원방식을 두고 개설자인 서울시와 정부부처간의 협의가 미뤄지고 있어 시행일정의 차질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농림부는 지난달 가락동 도매시장 재건축 사업비 5040억원에 대한 예산편성 비율을 정부보조 30%, 농안기금 40%, 지자체 자부담 30%로 결정하고 이를 서울시와 기획예산처, 해수부 등 관계부처에 전달했다.

반면 서울시는 정부보조 비율을 40%로 확대하고 농안기금의 상환조건을 완화해 주기를 주장하고 있다.

내년에 사용하게 될 89억원의 설계비를 정부보조에 반영하고 농안기금의 상환조건을 3년거치 7년상환에서 7년거치 13년상환으로 완화하고 이자율도 1%로 낮춰 달라는 것.

이에 농림부는 이미 내년 예산안이 정해진 상황에서 별도로 국회에서 정부보조 비율을 조정키는 어려우며, 농안기금의 상환조건도 기획예산처와 협의할 사항이라는 입장이다.

다만 설계비 문제에 관해서는 서울시농수산물공사 자체 사업준비금으로 우선 시행하고 정부가 2007년 예산에 반영해 주는 등 다각적인 지원 방안을 모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공사는 현재 120억원 가량의 자체 사업준비금을 확보해 놓고 있다.

이와관련 서울시농수산물공사 관계자는 “농림부가 2007년 예산에 반영해 준다고 하나 확정된 것이 아니므로 자체적으로 수십억원을 투입하기에 부담스럽다”고 밝혔다.

박유신 기자(yusinya@afl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