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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신동 무원마을은 아니고, 작은 소만마을에 삽니다.

투자 목적은 모르겠지만, 거주 목적이라면 나쁘지 않습니다. 소만마을은 대개가 복도식이라 다닥다닥이기는 하지만, 나름대로 아파트 관리를 잘 하고 있어서 깔끔합니다.

러브호텔이니 단란주점 같은 유흥업소를 찾기가 어렵습니다. 상가규모가 작거든요. 행신역 앞에 상가단지가 있으니 생길 법 한데 아직은 못 보았습니다.

교통이 편리합니다. 차가 없어서 버스로 출퇴근 하는데 6호선 수색역까지 버스 타고 10분 걸립니다. 그리고 일산에서 나오는 대중 교통 가운데 80% 이상이 행신동을 지납니다. 마을 버스 타고 능곡역까지 가면 나머지 10%를 탈 수 있습니다. 나머지 10%는 구파발 쪽으로 가거나 영등포로 직행하는 버스라서 탈 수 없습니다. 지하철은 3호선 화정역이 있지만 꽤 걸어야 하고, 마을 버스를 이용해야 하는데, 버스타고 6호선 수색역 가는 것이 3호선 타고 가는 것보다 빠른 듯 싶습니다.

LG마트가 대형 할인매장으로 있는데, 군데군데 중형급 슈퍼마켓들이 있어서 불편함은 없고, 5일장 마냥 단지마다 하루씩 알뜰장이 서는데 채소류나 과일류는 여기가 훨씬 싸더군요.

그리고 군데군데 공원들이 숨어 있습니다. 열흘 동안 이 공원 찾아 다니는 재미가 쏠쏠했습니다. 공원에 가야 나무 몇 그루 심어 놓고 의자 놓여 있는 것이 전부인 것이 많기는 하지만 주변이 조용해서 좋습니다.

행신역부터 강매역(역이라고 해서 기대했는데 컨테이너 박스 2개로 대치했더군요.)까지 산책로가 놓여 있습니다. 강매역에서 고가도로 넘어서 산을 타고 가면 한강이 내려다 보이는 곳까지 다녀올 수 있다고 하는데 아직 가보지 못했습니다.

부동산 쪽에서는 아주 저평가된 곳이라 하고(7월달에 계약했는데, 평당 500이 되지 않았다면 믿을런지..) 전세가는 고평가된 곳이라고 하는데 그럴 법 하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미취학 아이 있는 가정이라면 복도식 다닥다닥 감수할 용의 있다면 권하고 싶습니다.

그리고 경기 북부 도로망으로 수혜받는 지역을 파주쪽을 꼽는데, 더 수혜받는 지역이 여기가 된다고 주변에서 이야기 하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