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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산2단지 지킴이 카페 펌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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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산2단지 재건축에 걸맞는 무상지분율, 평당분양가를 포함한 조합원의 분담금은 얼마가 적정한가?


솔직히 이에 대한 해답은 조합원 누구라도 전문가가 아닌 한 명확히 대답할 수 없는 풀리지 않는 난제임에 분명합니다. 그러나 “적정한 분담금이 얼마이냐?”에 대한 논쟁에 앞서 조합과 조합원 모두가 쉽게 간과하고 있는 명백한 사실이 있습니다. 그것은 조합원 누구 하나도 조합이 시공사라고 지칭하는 코오롱건설과 대우건설을 시공사로 인정한다는 어떠한 합의도 한 적이 없다는 것입니다. 코오롱건설과 대우건설은 철산2단지 재건축에 있어 어떠한 법적 지위도 없는 우선협상대상자일 뿐 입니다. 즉, 다른 건설사에 비해 우선적으로 사업제안서를 받아 보고 제시하는 금액이 타당하면 시공사로 받아들이고 그렇지 않다면 다른 건설사로부터 제안서를 받아 본 후 그에 따라 최종적인 결정을 내리면 그만입니다.


대한민국에 널리고 널린게 건설사입니다. 그리고 우리는 우리 돈을 지불하고 물건(시공사)을 사는 주인입니다. 아주 단순한 예를 들어 보겠습니다. 하다 못해 냉장고를 하나 산다 하더라도 우리는 예산을 고려하여 LG 디오스를 살 것인가, 삼성 지펠을 살 것인가, 아니면 브랜드는 약간 떨어지더라도 조금 저렴한 대우 크라쎄를 살 걸인가 고민해 보고 또 내가 사용하는 용도와 예산에 맞는 제품을 알아보려고 각사의 대리점 또는 하이마트와 같은 전문매장을 찾아갑니다. 그리고 그 곳에서 온갖 아양을 섟어 말하는 점원으로부터 자사 제품에 대한 우수성에 대해 충분한 설명을 듣습니다. 그리고 내 용도에 맞고 예산에 맞는 냉장고를 합리적인 가격으로 구매합니다.


그러나 현재 철산2단지 조합원은 소비자로서 또 내 땅을 갖고 있는 주인으로서 가장 기본적인 권리인 “알 권리”와 “선택할 수 있는 권리”를 철저히 무시당하고 있습니다. 우리 조합원은 1, 2백만원 짜리 냉장고도 아닌 1억 2억 심지어는 4억원이 넘는 돈을 추가적으로 지불해야 하면서도 내가 지금 사려는 물건이 도대체 얼마 짜리인지 조차 몰라 알려달라고 애원하는데도 조합과 시공사는 철저히 무시하고 있습니다. 또한 조합은 자기들이 점 찍어 놓은 회사(코오롱 하늘채, 대우 프르지오) 이외에 너무나 많아 셀 수 조차 없는 다른 회사(현대건설, 현대산업개발, 롯데건설, 금호건설, 이수건설, 한화건설, 포스코.....)의 유사한 제품은 얼마면 구매할 수 있는지 신경 조차 쓰지 않고 있습니다.


우리 1,000명의 조합원은 시간이 없고 또 사려는 물건에 대한 전문성이 부족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의 용도에 맞는 제품을 가장 싼 가격에 구매해 달라고 조합장과 임원에게 대리권을 주었습니다. 그렇다면 조합장은 대리권을 부여한 조합원의 입장에서 모든 것을 생각하고 가장 합리적인 선택을 해야 합니다. 조합장님 싼 가격으로 좋은 물건 골라달라고 대리권을 부여해 준 한 사람의 조합원으서 말 합니다. 똑똑히 들으시기 바랍니다. 만약 당신이 내가 당신에게 준 대리권의 의미를 모른다거나 아니면 이를 무시한다면 나는 당신에게 준 대리권을 언제든지 철회할 수 있습니다. 수임자로서 현명한 판단과 행동을 하기 바랍니다. 그리고 당신에게는 내가 궁금해 하는 사항에 대해 신속히 그리고 명확히 알려 줄 의무가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