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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저도 이렇게 도움(?)을 드릴수 있는 글을 쓰게 된다니 좀 쑥스럽군요.
저는 압구정동 신현대에 6년째 살고 있답니다.
요즘 뒤늦게 집을 사려고 압구정동일대를 다 알아보고 다니느라 제가 알고 있는 사항 정도를 말씀드립니다.

압구정동 시세순위는 크게 구현대- 신현대- 한양- 성수현대 & 미성순이구요.

구현대가 가장 비싼 이유는
단지내에 상가(없는게 없음) + 학교 (유치원, 초. 중.고등학교까지)
+ 평수도 33-80평까지 큰 평수들도 많구요.
+ 요즘은 오래된 아파트 일수록 비싼거 아시죠?
건축년도도 77년부터 82년까지 있고 대지지분이 많은 5층짜리(44평)도 단지안에 있답니다.
단점으로는 지하주차장이 없어서 주차문제가 골치 아픈데요.
이도 익숙해지면 괜챦다고 하네요.
워낙 경비원아저씨들이 싹싹하게 손수 다 발리주차를 해주시니까요...
구현대아파트 30평대 중에서 가장 비싼 동이 71-72동인데요.
삼성레미안에서 리모델링을 해서 35평을 51평준다고 발표하는 바람에 가격이 갑자기 1억이상이 뛰어서 지금은 7억-8억 사이인거 같죠..
그 다음으로 비싼동이 208-211동 사원현대 36평으로 대지지분이 21평이 넘는대요.
그리고 한번 현대에서 재건축한다는 얘기가 있어서 가격이 올랐던 동이구요.
지금은 매물이 거의 없는 걸로 알고 있는데 1층기준으로 6억5천에 나오더군요.
그 다음은 206동(?)이하 200번동인데 압구정동에서 유일하게 30평대 중 계단식으로 된 아파트라 얼마전까지만 하더라도 제일 비싼 동이였죠.
아마 로얄층 기준으로 6억5천이상은 보셔야 합니다.
그런데 요즘은 재건축이니 리모델링이니 하면서 계단식보다는 복도식이 인기가 많아서 가격이 주춤하더군요.

와... 이제 신현대로 넘어와 볼까요..
저는 개인적으로 신현대에 살아서 신현대가 좋아요.
구현대에 비해서 주차하기도 편하고 구현대보다는 쬐끔이라도 덜 오래됐으니까요..
그런데 구현대 사시는 분들은 그쪽을 더 선호하죠..
원래 사람이란 자기가 사는 곳이 왠지 더 정이 더 들쟎아요...
신현대 30평대중 가장 비싼곳이 님께서 지정하신 104,105동이랍니다.
그다음이 110동 동향...
그다음이 길가쪽 남향.. (101-103동)
그다음이 116.119동 서향등..
104.105동은 앞쪽 나무가 워낙 울짱해서 저층은 남향이여도 거의 햇볕이 안 들거 같아요.
한번 가보세요.
나무보다는 높은 층이여서 할거 같은데 로얄층 기준으로 7억이상 하는 걸로 알고 있답니다.
지금 시세는 길가쪽 남향 저층들이 6억3-5천, 서향 로얄층이 6억2-5천 정도 나오니까 7억이상은 줘야지 싶네요.. 에고. 너무 비싸죠?

요즘은 휴가철이 낀 비수기라 그런지 매물이 거의 없더라구요.
다른 곳은 값이 떨어진다고 하더구만 여기는 7월이후 가격이 몇천씩 오르고 매물도 없습니다.
(물론 여기도 전세는 떨어지는 추세이구요. 워낙 오래된 아파트라 수리된 집아니면 그렇쟎아요.)

저도 한 한달정도 알아보다가 마땅한 매물도 없고 돈도 없고 해서 초기투자 비용이 적은 재건축아파트를 하나 사버렸답니다.
재건축 확정이라 거의 제값을 다 주고 샀으니 별로 돈 벌 일은 없을거 같구요.
그냥 내집하나는 강남에 마련해야 할거 같아 좀 무리를 했답니다.
좀 여유가 있으시면 신현대나 구현대 쪽에 집을 사셔서 살으시면 언젠가는(5-10년) 재건축이든 리모델링이든 하지 않을까 싶네요.

여기 저기 아파트를 알아보려고 많이 애를 썼지만 제 개인적으로는 압구정동만한데가 없더군요.
제가 터득한 건 역시 비싸면 비싼 이유가 있다는 거랍니다...

참고로 압구정동은 방학철을 맞이해서 이사를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은 곳이므로 봄이 제일 싸다고 하네요...
저는 그때까지 기다리질 못하고 다른 곳에 그냥 사버렸답니다. (돈도 모자라구요...)

참고가 되었으면 좋겠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