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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 대화,부천 상동 일대 대형 아파트 평당 1,000만 원 돌파 ‘초읽기’

분당을 제외한 일산,중동 등 수도권 신도시와 대체 주거지 내 아파트 가격 역전 현상이 일부 대형 평형을 중심으로 나타나고 있다.

또 일부 대체 주거지 내 아파트는 강 조망과 공원 프리미엄을 앞세워 사상 처음으로 평당 1,000만 원을 넘어서고 있어 향후 가격 추이에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 대화지구 내 현대아이파크 평당 1,000만 원 육박
1년 만에 LG 빌리지 일산 신도시 내 아파트 추월

가격 역전 현상이 두드러지는 곳은 일산 신도시와 대화지구, 그리고 중동신도시와 상동지구 등이 대표적이다.

15만 평 규모로 취락지구 형태로 개발되고 있는 대화지구는 총 6개 업체, 4,106세대가 입주하는 미니신도시로 일산 신도시 주민들의 이주 수요가 활발해지면서 일부 신규 입주 아파트의 경우 평당 1,000만 원을 웃돌고 있는 실정.

이번 달에 입주하는 현대아이파크 44평형 로열층 시세는 4억 2,000만 ~ 4억 4,000만 원 선. 평당 977만 원으로 기존 일산 신도시 내 40평형대 최고 매매가를 기록하고 있는 마두동 백마삼성 48평형 평당 매매가 885만 원(시세 3억 9,000만 ~ 4억 6,000만 원) 보다 평당 92만 원이 높다.

33평형도 2억 8,000만 ~ 3억 2,000만 원으로 평당 평균 912만 원 선으로 일산 신도시 내 인기 지역인 백석동 내 30평형대 평당 매매가인 763만 원 평당 150만 원이 높게 형성돼 있다.

아이파크 뿐만 아니라 이산포 IC와 가까운 LG 빌리지도 일산 신도시 내 동일 평형대 아파트 시세와 비슷한 상황이다. LG빌리지 48평형 시세는 4억 3,000만 ~ 4억 5,000만 원 선. 평균 4억 4,000만 원 선.

현재 일산신도시 내에서 동일평형대 최고가를 형성하고 있는 장항동 호수럭키 48평형 (3억 9,000만 ~ 4억 7,000만 원- 평균 4억 3,000만 원) 보다 평균 시세에서 1,000만 원이 더 비싸다.

불과 1년 전만 해도 호수럭키 48평형이 3억 3,000만 ~ 4억 원선이었고, LG 빌리지 48평형이 2억 9,000만 ~ 3억 2,000만 원으로 호수럭키 48평형이 평균 6,000만 원이 비쌌다.

현지 D 공인 관계자는 “대화지구 내에서 한강 조망이 가능한 아파트를 중심으로 신도시 내 주민들의 갈아타기 현상이 많다” 고 말했다.

또 그는 “신규 아파트란 강점과 취락지구로 신도시와 별반 차이가 없는 교육 시설, 그리고 신도시 내 생활편의시설을 이용할 수 있다는 점 등이 인기의 이유”라고 말했다.

◇ 상동지구 내 아파트, 중동 아파트보다 최고 1억 8,000만 원 비싸
신도시 노후화되면서 가격 격차 벌어질 듯

부천 중동과 상동지구도 모(母) 도시와 자(子) 도시 형태로 이뤄진 곳으로 중동 신도시 내 주민들의 이주가 많아, 가격 역전 현상이 나타나고 있는 곳이다.

상동지구 내 쌍용스윗닷홈 60평형은 5억 7,500만 ~ 6억 2,000만 원으로 일부 로열층은 이미 평당 1,000만 원을 넘어선 상태. 반면 중동지구 내 은하대우 61평형은 3억 7,000만 ~ 4억 5,000만 원 보다 평균 가격에서 무려 1억 8,000만 원의 격차를 보이고 있다.

중대형 아파트 가격차도 크다. 송내역과 가까운 SK・LG 48평형 시세는 4억 5,000만 ~ 5억 원 선인 반면 중동 신도시 내 그린타운 삼성 49평형 시세는 3억 3,000만 ~ 3억 7,000만 원으로 1억 원 이상 비싸다.

이런 가격 역전 현상이 일어나는 배경은 신도시 내 아파트의 노후화가 결정적 이유.

신도시 대다수가 지은 지 10년이 넘어서, 주거 쾌적성이 떨어지는 반면 주변 대체 주거지 내 아파트는 신규 아파트이고, 취락지구와 택지개발지구로 계획 개발이 이뤄져 주거 쾌적성이 뛰어나다.

여기에 신도시 내 생활편익・교통・교육 등을 공유할 수 있어 신도시 내 주민들의 ‘갈아타기’ 용으로 인기를 얻고 있는 셈이다.

※신도시와 대체주거지역 주요 아파트 가격 비교표

글 : 윤진섭기자 (yjs@neone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