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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운대를 오가면서 느낀 것이 하나 있습니다.
센텀파크라는 아파트를 볼 때마다 정말 웅장하고 아니 오히려 저것을 사지 못한다면 소외받는다는 느낌마저 들더군요.

주상복합형태가 아닌 일반아파트로 지어지고 있는 센텀파크, 하여간 물건은 물건 같습니다.
34평을 한번 사볼까라는 요량으로 몇몇 부동산에 전화를 해보니 1차 중간층 이상은 6천~7천이상을 줘야 하고, 하여 2차 중간층 정도를 알아보니 한 5천5백~6천을 줘야 한다는군요.
물론 10층이하 저층은 1차는 오천오백정도 2차는 4천2백정도 하더군요.
하니 새시및 등기포함하면 한 2억 7천정도는 있어야 하니 서민들이 사기에는 약간 버겁더군요.

들어가 보진 않았지만 사진과 주위사람들의 말을 빌어보면 조경시설은 최고라 하더군요.
그리고 운동을 좋아하는 저에게 한가지 좋은점은 센텀파크의 조깅코스가 무려 왕복 800M라고 하더군요. 한바퀴만 돌면 거의 1KM코스군요.
길기도 깁니다. 차로 가면서 한번 측정을 해보니 정말 편도만 600M더군요.
안의 조경시설또한 최고급 금강송이가 수두룩하다니...

허나 센텀파크는 분명 아파트인데도 안은 일반아파트보다 약간 좁다하더군요.
형식은 일반아파트인데 구조는 주상복합수준이다 하더군요.
허나 요즘이야 이삿짐이 옛날만큼 없어서 일반아파트보다 좁더라도 상관은 없지만요....
3700세대의 엄청난 규모때문에 인근에 지어지고 있는 고급주상복합이나 오피스텔보다는 가치면에서 더 나은듯한 느낌이고 주상복합이나 오피스텔은 그들만의 소규모 세상인데 반하여 센텀파크는 일반사람들이 함께 쉼쉬며 살수있을 분위기가 있을듯 하군요.

아펙공원과 센텀부지에 지어지는 엄청난 상업시설(백화점 3곳, 다양한 공원등등..)은 분명 센텀파크의 호재로 작용을 할 것입니다.
허나 이상하게 한가지 이상한 느낌이 오는것은 일반아파트와 같은 서민들의 숨소리가 느껴지지 않을것이라는 생각이 드는군요.
삭막한 주상복합이나 오피스텔 보다는 낫겠지만 떡하나 돌려먹으면서 살수 있는 그런 인간적인 동네의 분위기는 아닐듯 한데...
제 혼자만의 생각인가요?

어쨌거나 이곳 센텀파크를 제가 가지고 있는 모든재산을 털어 살만큼 가치있는 곳이 될까요? 전 자녀가 두명이며 직업은 연봉 4천조금넘는 그저 평범한 공무원입니다(시청에 근무).
이 돈으로 엘지메트로 같은 인근아파트를 사면 좀 넓게 살 수도 있는데 이보다 전용면적이 조금 좁은 이곳 센텀이 그래도 나을까요?
주위 여건은 솔직히 부산의 최고인 것 같습니다.
센텀시티라는 프리미엄에 주위 강변로는 보너스이고...
조경시설 또한 아마 전국에서는 몇순위할것 같은 시설이라 하니...
분수에 연못에 벽천 분수에 엄청난 나무와 왕복 1KM 정도의 조깅코스와 단지내 스포츠 시설 또한.... 아 정말 갈등 무지무지 합니다.

제발 조언 좀 주세요. 지금 못사면 평생 후회할것 같고, 사두면 혹이나 연말에 하락하면 미칠것 같고...정말 갈등 갈등입니다.
전 역시 서민층을 벗어나지 못하겠죠?
공무원들이 원래 이렇습니다.
님들의 해박한 고견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