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정보포털에서 거래포털로!

◇공공분양 VS 공공임대, 분양가와 임대료는 얼마? = 중대형 아파트를 주택공사가 공공분양 방식으로 공급하면 분양가는 당초 예상분양가인 평당 1500만원보다 훨씬 낮아질 것으로 보인다. 분양가 채권 병행입찰제의 적용을 받지 않기 때문이다. 

중대형아파트 용지 땅값이 분양가 상한제 용지보다 10% 정도 비싼 점을 감안하면 분양가는 평당 1200만~1300만원선이 될 전망이다. 

공공분양 방식으로 이 가격에 분양할 경우 당첨자들이 얻는 시세차익이 커지기 때문에 주변 집값을 다시 자극할 우려가 있다. 다만 당첨자들이 일정 기간동안 전매를 할 수 없도록 규제장치를 마련하면 부작용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분양가상한제 아파트의 경우 분양 계약후 5년 동안 전매가 금지된다. 

공공분양을 하게 되면 청약예금 가입자는 민간업체가 분양할 때와 마찬가지로 예치 금액(서울 1000만원짜리 통장, 40평형대)에 맞춰 청약할 수 있다. 주공아파트라는 점을 제외하면 별 다른 불이익이 없는 셈이다. 

공공임대 방식을 택할 경우에는 주택공사가 도맡아 짓거나 주택공사와 연기금이 함께 짓는 방식이 될 것으로 보인다. 

임대 방식의 경우 청약예금 가입자들이 청약할 수 있지만 당장 시세차익을 노릴 수 없기 때문에 실익은 거의 없다. 다만 10년 후 분양전환 가격이 시세보다 저렴하게 책정되면 얼마간의 시세차익을 기대할 수 있다. 

중형 임대의 경우는 월세가 평균 200만원선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중산층이 입주해 살기는 벅찰 것으로 보인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판교신도시는 조성원가가 비싸기 때문에 중형 임대의 월셋값이 최소 200만원 이상될 가능성이 크다"며 "이 정도의 세부담을 감당할 수 있는 입주자가 많지 않을 것"이라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