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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조ㆍIT 단지 호재 문정ㆍ장지 매물 '뚝'


아파트 올1억 껑충… "상대적 저평가" 단독주택 투자자 발길

서울 송파구 문정동ㆍ장지동 일대가 문정 법조타운의 건립계획안이 확정되고 동남권 유통단지의 보상이 실시되는 등 개발 호재로 들썩이고 있다.

특히 서울시가 개발계획이 없던 법조단지 주변 생산녹지지역에 ITㆍBT 등 '미래형 산업단지' 유치계획을 연말까지 확정짓기로 하면서 인근 아파트와 단독주택, 상가에 강남권 투자자들의 관심이 몰리고 있다.

문정동ㆍ장지동 일대 아파트 시장에서 단연 선두주자는 문정동 올림픽훼밀리아파트. 법조단지와 미래형 산업단지 바로 앞에 위치한 이곳은 32평형이 최근 6억7000만원~7억원, 43평형은 8억원 선에 거래되고 있어 연초보다 평균 1억5000만원이 오른 상태다.

구치소 건립에 따른 주민 반발에 따라 송파구가 아파트와 구치소 사이에 가로형 공원과 업무단지 등을 조성하기로 하면서 추가상승도 점쳐지고 있다.

주변 새 아파트도 눈에 띄는 가운데 문정래미안은 33평형이 6억5000만원~7억원선에 거래되고 있으나 매물이 없을 정도로 인기이다. 상대적으로 호재 반영이 덜 된 장지지구와 건영아파트 사이 77~99번지 일대 단독주택지는 신투자처로 꼽히고 있다.

향후 장지지구 입주 후에는 주 상권이 형성될 수 있는 지역이기 때문. 두 달 전 대로변 74평 부지의 주택이 평당 2000만원인 15억에 거래된 이후 현재는 주변 200평 규모의 단독주택이 평당 2500만원으로 오른채 매물로 나왔다.

그러나 주택가 중심부는 아직도 평당 1400~1500만원에 거래돼 시세반영이 덜 됐다는게 주변의 평가이다. 단 2종 일반주거지역으로 단기 차익이 힘든 점을 참고해야 한다는 것이 인근 중개업계의 설명이다.

로데오거리 대로변 상가는 평당 5000만원을 훌쩍 넘을 정도로 가격이 많이 올랐다. 특히 개발 호재에 대로변 매물은 아예 나오지 않는다. 따라서 투자자들의 관심은 가격이 아직 많이 오르지 않은 도로 이면 상가주택에 쏠린다. 평당 2000만원 수준의 매물을 구할 수 있어 강남지역 투자자의 문의가 많은 편이다. 법조타운과 미래형 산업단지의 유동인구가 로데오 거리 상권으로 몰릴 거라는 기대감이 크기 때문. 장원공인 이기석 부장은 "개발 호재로 추가 상승여지가 있지만 아파트와 상가를 중심으로 가격이 많이 올랐다"며 "단기 수익보다는 개발전망을 보고 장기적 투자 관점에서 접근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태경기자(unipen@herald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