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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19일 개정 도시및주거환경정비법 시행을 앞두고 서초구 5개 재건축 단지 가 사업승인을 받았다.

이들 단지는 재건축을 통해 늘어나는 용적률의 10％만 임대아파트를 지으면 된 다.

반면, 사업계획 신청후 승인을 받지 못한 4개 단지는 늘어나는 용적률의 2 5％를 임대아파트로 지어야 돼 조합원 부담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서초구청은 17일 "한두달전 사업계획승인을 신청한 반포동 한신1차, 잠원동 한 신5.6차, 서초동 세종, 삼호2차 등 5개 단지에 대해 재건축 사업계획을 승인했 다"고 밝혔다.

승인받은 단지들은 기본 용적률 230%에 기부채납을 통한 인센티브로 추가 용적 률을 30% 안팎 받았다.



다만 60가구 밖에 되지 않는 서초동 세종은 227%의 낮은 용적률을 적용해 98가 구를 신축할 예정이다.

한신1차는 총 790가구 중 2개동 60가구를 제외한 730가구만 이번 사업승인 신 청에 참여했다.

따라서 신축가구도 2개동을 제외한 1037가구 규모이다.

이번에 사업승인을 받은 삼호2차 인근 삼호 1차는 건축심의를 아직 받지 못해 사업승인을 신청하지 못했다.

서초구청측은 "하지만 지난주 사업계획을 신청한 잠원대림, 반포우성, 신반포7 차, 반포한양 등 4개 단지는 심의가 진행중이나 19일까지 사업승인을 받기 어 려울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신반포7차의 경우 법시행 1주일 전인 지난 13일 사업계획을 신청했으며, 반포 한양도 1주일전 신청했다.

사업계획승인 신청부터 승인까지 약 2개월 가량 시일이 걸리는 점을 감안하면 승인받기가 사실상 역부족이었던 것으로 보인다.

한 조합 관계자는 "임대아파트 건립에 대한 세부 시행령이 나오지 않아 추가 불이익을 당하지 않기 위해 서둘러 사업승인을 신청했다"며 "주민들 사이에는 승인신청 단지는 신청조차 하지 않은 단지보다 불이익이 적을 것이라는 소문이 돌고 있다"고 말했다.

미승인 단지 중 발빠른 조합은 늘어나는 용적률의 25%를 임대아파트를 지었을 때의 사업계획안 작성에 착수했다.

잠원대림 시공사 관계자는 "이번에 제출한 사업계획서는 사실상 큰 의미가 없 으며 변경된 사업계획서를 다시 작성중"이라고 말했다.

사업승인을 받지 못한 곳은 조합원 부담이 늘고 사업일정도 다소 지연돼 아파 트 가격에도 악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서찬동 기자] < Copyright ⓒ 매일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자료원 : 매일경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