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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지에서 살아보셨다니 이곳 사정이야 저보다 더 잘 아시리라 생각합니다  - 사실 전 어느 저문가의 개인적인 추천으로 성원 2차를 계약하고 아직 입주를 하기 전 상태랍니다.7살과 3살박이 아이가 둘 있고 신랑은 교대에 직장이 있어, 학교도 가깝고 교통도 좋고 향후 가격 상승의 메리트까지 있는 곳을 원했는데 바로 추천받은 곳이 "상현 성원"이었죠. 

상현성원은 풍덕천동과 상현동의 중간에 끼어 있습니다. 물론 풍덕천동의 수지1, 2지구 등처럼 바로 근처에 많은 편의시설이 있지는 않지만 상현동에 위치한 여타의 단지들과는 비교도 안될 정도로 가까운 거리가 도보로 이용이 가능합니다. 그래서 아랫분의 말씀대로 '편의시설'때문에 성원이 별루라는 말은 설득력이 없다고 봅니다. 

가격 면에서도 수지 1, 2지구는 10년이 넘은 아파트임에도 가격은 성원보다 비싸고 단지의 크기는 "함께"가 아니면 대체로 작은 단지들이죠. 성원아파트는 98년 12월에 완공되어 거의 99년 초에 입주한 단지로 20평대, 30평대, 40평대가 골고루 분포된 1800세대 대단지로 되어 있고, 수지 지구보다는 비교적 새아파트로 이제야 서서히 제가격을 찾아가는 곳이랍니다. 평당가가 150만원이나 싸다는 것은 그만큼 추후에 오를 여력이 많다는 것을 의미할수도 있다는 말입니다. 

따라서 같은 평형을 3천만원이나 더 주고 굳이 무리해서 가실 필요는 없다고 봅니다. 그러나 3천만원 정도를 더 무리(?)하실 수 있다면 차라리 성원아파트의 30평형대를 추천드리고 싶습니다. 아이들이 크면서 어차피 다시 이사를 하셔야하고 또 20평대보다는 30평대가 가격상승폭이 크리라는 것은 비단 저만의 의견은 아닐것이기 때문입니다.

또하나의 추천이유는 바로 지금이 님께서 말씀하신 가격 정체기인데 상현성원과 담하나 사이이다 시피한 삼성5차의 가격입니다. 과거시세를 찾아보시면 아시겠지만 그곳의 시세와는 항상 일정한 간격이 유지되어 왔습니다. 우선 삼성이 오르고 조금있다가 성원가격이 따라가고 삼성이 오르고 성원이 또 따라가고 - 물론 같은 가격대로 올라섰다는 말이 아니고 어느 정도의 가격차이를 꾸준히 유지했다는 말입니다. 그런데 현재의 시세를 보십시요. 평당 가격차 엄청납니다. 자~ 이제 성원의 가격이 어떻게 되겠습니까?

당장은 성원이 풍덕천동에 일부 편입되어 있어 주택거래신고지역에 포함된 관계로 조용합니다. 폭풍 전야의 고요함이란 생각은 저만의 생각일까요? 그 넓은 상현동에서 타 아파트는 주택거래신고지역에 포함되지 않았는데 이곳만 유독 포함된 것은 앞서 말씀드렸듯이 수지 지역의 편의시설을 도보로도 이용할수 있을만큼 "가깝기" 때문입니다. 지금 여타한 상현동 아파트들 가격상승폭이 장난이 아닙니다. 성원만 비교적 조용합니다. 언제까지 이런 상태가 지속될까요...? 

서울에서 주택거래신고지역들의(강남, 서초, 송파) 가격 상승폭이 오히려 다른 지역보다 높습니다. 한마디로 인기있는  지역은 세금 몇푼으로 어찌해 볼수가 없다는 겁니다. 인기지역엔 뭔가 특별한 것이 있다... 입니다. 잘 나가는 인기있는 새아파트 대형평수가 좋다는 건 누구나 압니다. 그러나 가격이 문제죠. 가격도 부담없고 생활하기에도 편리하고 게다가 투자금에 비해서 "높은" 수익율을 내는 아파트 -- 바로 이곳이 상현성원이라고 생각하며 "선택 잘하셨다"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조용하다 뜨면 어떻게 되겠습니까? 그땐 매물이 없습니다. 후회하시는 일이 없으시길 바라며 좋은 이웃으로 뵙길 고대해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