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억울한 하소연을 들으니 구구절절 일리가 있고 맞는 말씀입니다.

그러나 정부입장에서 생각해 봅시다. 정부가 바보입니까? 기초적 경제이론인 수요공급의 법칙을 모르겠습니까?

그렇다면 님의 말대로 각종 규제를 푼다고 가정했을 경우 일시에 고삐풀린 말처럼 엄청 뛸것이라는 것은 자명하지 않겠습니까? (그러다가 나중에 수요와 공급이 맞아 떨어지면 잡히겠지만...)

그러나.. 그러나 말이죠 문제는 그 한계(끝)를 알 수가 없다는 말입니다(수요 예측불가). 담당 공무원 입장에서 그때까지의 소동에 대해서 누가 책임지려 하겠습니까?

엄청 오른값에 매도하여 횡재하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꼭지에 샀다가 상투잡는 사람 등등... 그러니 그저 재직하고 있는 동안 조용히 넘겼으면 하겠지요.

무사안일이라고 욕하셔도 할 수 없을 것입니다. 님이 담당자라도 어쩔수 없을걸요? 골치아파서 눈치보고..미루고..

물론 풍선효과도 알고 지나치게 억제했다가는 다음 정권에서 폭등할 우려가 있다는 것도 잘 알겠지요. 그러나 그때는 그때이고 우선 발밑에 불은 꺼야지요. 너무 무책임한 말만 대변하는 것 같아 미안합니다.

그러나 정부입장에서 대책이 아주 없는것은 아닐 것입니다. 어느정도 효과가 있는지 미지수이나 공급문제는 먼저 규제를 풀지 않고 판교, 서울공항 부지 등으로 공급을 늘린다음 규제를 풀면 조금이나마 완충효과가 있지 않나 생각합니다.

지금의 재건축 정책은 님의 말대로 "하지말라는 것과 같다"는 것을 본인도 인정합니다. 그러나 감정적 대응을 하는 것은 아닐 것입니다. 앞으로 재건축 방향은 환경친화적 이어야 겠지요. 그래서 용적율을 줄이는 것이겠지요.

전용면적만 넓고 동과 동사이를 빽빽히 지어 마치 주거가 아니라 무슨 상가건물 짓듯이.. 하는 일은 없어야 겠지요. 조합원들을 위해서라도..

형평성 문제를 제기하셨는데 그때는 값이 폭등하지 않았었고 IMF이후 건설경기가 경제를 살리는데 가장 효과가 빠르고 쉬웠기 때문인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당시는 어쨋든 어느정도 기여를 한것은 사실 아닙니까? 이제와서는 비판도 많이 받지만...

그리고 타워팰리스 아이파크 등을 거론하셨는데 그것은 재벌 소유의 땅이었고 재벌들은 원래 재주(로비)가 좋지 않습니까? 무슨 말인지 아시죠?

지금도 아주 길이 없는것은 아니지 않습니까. 의무비율 지키지 않으려면 1:1로 지으시면 됩니다. 자연히 이익이 남지 않으니까 하지 않는것 뿐이겠지요.

임대아파트 섞어 지으라는 것도 복지정책의 일환입니다. 우리 이웃인 영세민도 함께 살아야 지요. 그렇지 않으면 그분들이 언제 강남에 살아 보겠습니까? 안그렇습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