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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 처음부터 입주해서 산 사람인데요.(209동)
여기로 이사온 후로는 주말에 어디 가고 싶은 생각이 별로 없어졌어요. 거실에서 소파에 앉아  사시사철 계절변화를 볼 수 있어서 그런가 봐요. 봄에 피어나는 연두빛 새순들과 진달래,  여름의 싱그러운 초록잔치, 가을의 화려한 단풍, 겨울의 환상적인 설경(사진을 올리려고 했는데 잘 안돼더군요. 꼭 보여드리고 싶었는데)... 비올때는 구름이 산 허리까지 내려오고, 비가 나뭇잎에 부딪히는 소리가 얼마나 좋은지... 한참을 들어도 질리지 않아요. 문을 얼어놓으면 여러종류의 새소리, 나뭇잎에 흔들리는 바람소리밖에 안들려요. 어느 산장에, 콘도에 와 있는 기분입니다.  우리집 앞의 나즈막안 뜰같은 곳에는 뀡들이 가끔식 때로 몰려와서 먹이를 찾아 먹고 갑니다. 그럴 때면 아이들과 모두 베란다에서 정신없이 쳐다보죠. 
우리 작은 아이 천식끼가 있었는데 여기서 한 3년 살다보니 없어졌어요. 반상회에 가면 비염있는 아이들 많이 좋아졌다고들 해요.
아마도 서울 근교에 이런 환경을 가진 아파트 없을 겁니다.
산책길과 등산로 뒤에 있는 아담한 공원까지...
웰빙뿐만 아니라, 쇼핑, 교육, 문화 체육시설 모두 편리하답니다.
서초동에 부모님들이 사셔서 매주말마다 가는데 차로  30-35분 정도 밖에 안걸려요.  안막히면 25분만에도 간답니다.
이상 저희동네 자랑이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