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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몇 개월 전에 용비교～행당중 도로개설공사 관련해서 글을 올린 적이 있었는데, 그동안 여러 계획안이 변경되고 수정되어 왔으므로, 이런 상황을 여러분들께 알려드립니다. 본 프로젝트는 현재 기본설계 단계입니다. 기본설계에서 형식이 결정나면 실시설계(기본설계와 별도로 발주) 단계로 넘어가서 상세설계가 수행되고, 이를 설계도서로 확정하여 시공하게 된답니다. 그래서 현 기본설계 단계에서는 다양하고 광범위하게 여러 형식들이 검토되고 있습니다. 그리고 비록 기본설계에서 형식이 결정나더라도 실시설계에서 얼마든지 바뀔 수 있으니, 이 점 참고하시고, 응봉동 주민들을 포함한 성동구민들에게, 보다 향상된 노선을 유치위한 좋은 정보가 되길 바라는 마음에서 글을 씁니다.
현재까지 결정된 주요 내용은 다음과 같습니다.
우선 두무개길에서 분기하는 방법은 기존 용비교의 중랑천 상 고가교에서 삼거리 형태의 교량이 가설되어 분리됩니다. 이곳에서 분리된 교량은 행당중 방향으로 내리막길을 형성하면서 기존 철도와 병행하여 도로와 비슷한 낮은 교량형식으로 행당중까지 연속하게 됩니다. 당초에는 용비교에서 분기하여 고가 형식으로 성수교를 넘어서 행당중까지 연속되는 안이 추진되다가, 서울시에서 서울숲의 경관에 위해를 줄 것으로 판단하여, 성수교 아래로 통과하는 방안을 모색했습니다. 이 때는 성수교의 성능개선공사(현 성수교의 폭원 확장 뿐만 아니라, 높이도 2m 정도 높임)를 전제로 성수교 아래로 통과하는 안을 검토했었지만, 그 후 성수교 성능개선공사가 잠정적으로 취소되는 바람에 성수교 아래로 통과할 시 도로계획고를 낮춰야 하기 때문에, 만약 성수교 아래로 통과하는 계획을 강행할 시 우기때는 중랑천의 수위보다 낮게 되어 수해를 입게 되는 문제에 봉착하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다시 고가 교량으로 채택하여 성수교와 4거리 평면교차하는 안이 나오기도 했었습니다. 그러나 서울시 및 자문위원들의 주장으로 비록 신설도로가 우기시 중랑천의 수위보다 아래에 위치하게 되더라도 특수 공법을 적용하여 성수교 아래로 작은 교량으로 통과하는 안으로 임시 결정되었다고 하더군요.
그런데 작은 교량으로 성수교 아래를 통과하게 될 경우 응봉동에서 본 도로로 직접 진출입이 가능할지는 장담할 수 없습니다. 옆에 철도와 나란히 가기 때문에 어렵다고 생각되는데, 응봉동 주민들의 참여의식으로 해결해야 할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제가 이런 글을 쓰는 이유는 이전에 성수교 위를 횡단하는 안이 유력할 때, 제가 당시의 안에 대해 높은 가능성을 시사했었기 때문에, 다른 변경안도 신중하게 검토되고 있다는 것을 알려 드리고 싶어서 입니다. 앞으로 본 프로젝트가 착공되기 까지는 많은 시간이 걸릴 예정이고 그 사이 여러 개선안들이 검토될 것이기 때문에 현재 진행 중인 안도 절대 확정적으로는 볼 수 없다는 것을 다시한번 말씀드립니다.
성동구 관련 개발 계획에 대한 정보가 있으면 다시 올릴 것을 약속드리면서 이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