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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가 있을 뻔 했다가 완전히 해결 되었답니다. 괜히 문제가 있는 양 보여질까봐 입주예정자의 한사람으로써 답변드립니다. 포스코에서 입주민들의 요구를 받아들였다고 하네여. 아래 기사 읽어 보시길 바랍니다.


계약자 시공참여 조경까지 챙긴다

[부산일보 2004-07-29 13:11]

'자신이 살 집이 어떻게 지어지는지 집주인이 모른대서야 말이 됩 니까? 시공사에만 맡겨놓을 것이 아니라 계약자들도 적극 참여해 스스로 살 집을 꾸며나가야죠.' 아파트 주거문화에 새로운 바람이 일 조짐이다.
입주를 1년 6개월 이나 앞둔 부산의 한 아파트 계약자들이 스스로 구성한 모임을 통 해 공사가 진행중인 시공사를 상대로 공용시설 개선을 요구, 시공 과정에 개입하고 나섰다.

아파트 소비자들의 권익찾기에 획기적인 전환점이 될 이번 운동을 시작한 곳은 1월 초 결성된 '더샵센텀파크의 계약자 모임'(회장 이영부)이다.

부산 해운대구 재송동에 오는 2006년 2월 입주 예정인 더샵센텀파 크는 포스코건설이 시공을 맡은 3천750가구의 대단지 아파트로 계 약자 모임에는 이중 1천명 이상이 참여하고 있다.

계약자들의 요구사항은 아파트내 공용시설과 관련,시공사가 계약 당시 제시한 홍보용 컨셉북에 비해 실제 시공상의 설계내용이 현 저히 품질이 떨어진다며 이를 개선해달라는 것이다.

엘리베이터 전실의 마감재에서 지하주차장의 바닥재질,조명,외벽 마감,조경상의 수종과 밀식도 등에 이르기까지 계약자들의 요구안 은 상당히 구체적이다.

조경의 경우 단지내 3~4개소에 10그루씩의 대형 육송 식재,보행자 도로에 계절별 수종 식재,진입광장 보도 재질 특화 등을 제시했다 . 또 단지내 분수의 조형물 및 바닥재는 사전에 입주민에게 조감 도 제시 후 시공을 요구했다.

모임의 이영부 회장은 '지난 23일 시공사측이 개최한 시공설명회 에서 허가받은 시공도면을 검토한 결과 공용부문의 시공내용이 기 대치에 못미쳤다'고 밝혔다.

이 회장은 또 '개선안이 수용되지 않을 경우 집단행동도 불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실제로 모임 측은 이미 포스코건설의 인터넷 게시판에 항의성 글 게재와 전화,서면 답변요구서 전달 등 집단 행동을 실시하고 있으 며,자신들의 요구가 관철될 때까지 공사현장 등에서 집단시위도 벌일 계획이다.

이처럼 그동안 시공과정에서 소외된 채 약자의 입장에 있던 계약 자들이 시공사에 집단으로 민원을 제기하며 권리찾기에 나선 것은 극히 이례적이다.

따라서 결과에 따라 현재 신축 중인 다른 아파트에도 큰 영향을 미쳐 국내 아파트 소비자운동에 새로운 전기가 마련될 것으로 예 견되고 있다.

한편 이같은 계약자들의 요구에 대해 포스코건설 측은 전례가 없 었을 뿐만 아니라 계약자들의 요구를 모두 수용할 경우 수백억원 의 추가 사업비가 소요되기 때문에 난감해 하는 모습이다.

포스코건설 관계자는 '정당한 요구라고 판단되는 부분에 한해서는 수용을 검토하겠지만 계약자들의 요구를 액면 그대로 받아들이기 는 무리'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