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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2001년 4월부터 신혼살림을 이곳에서 시작했는데요.

당시 고려했던 아파트가 잠원 동아, 잠원 한신, 녹원 정도였습니다. 저는 담보대출을 받아야 했던 상황이라서 잠원 동아가 제일 맘에 들긴 했지만 포기했구요. (당시 잠원동아는 등기가 되지 않았습니다) 녹원은 너무 비쌌고 한신은 조금 낡아서 잠원 현대훼밀리로 결정했지요.

사실 2001년 당시만 해도 요즘처럼 가격차이가 많지는 않았었는데 아무래도 세대수가 적고 지역적 위치 때문에 타 아파트들 보다 가격이 낮게 형성된 것이 아닌가 생각됩니다.

장점은 잠원동의 30평대에서는 비교적 새아파트라는 점과 가격이 상대적으로 많이 낮다는 점, 무척이나 여유로운 주차장 (지하 2층까지) 확트인 좋은 전망 (반포 3단지가 재개발되면 전망은 없어지겠지요) 너무나 편리한 교통 (7호선 반포역 걸어서 40초, 잠원역 6분, 버스정거장 30초, 많은 버스노선), 한강시민공원을 걸어서 갈 수 있고 집 바로 옆에 24시간 운영하는 킴스클럽 동관이 있다는 점 등을 들 수 있겠네요.

단점은 아무래도 도로변이다 보니 소음이 좀 있습니다. 소음과 먼지 때문에 사실 노견쪽 베란다 창문은 거의 열지 않고 (못하고) 삽니다. 창문을 닫으면 사실 소음은 그리 신경쓰일 정도는 아닙니다. 아파트 가격도 장점이자 단점이죠. (살때는 싸지만...팔때도..) 지하주차장까지 엘리베이터가 연결되어 있지않아서 지하 1층이나 2층에서 걸어서 1층까지 올라와야 합니다. 이점은 단점도 되지만 범죄예방 측면에서 보면 장점이라고 볼수도 있겠네요.

3년동안 살면서 크게 불편하다거나 하는 점은 못느꼈구요. 매우 만족하면서 살고 있습니다. 투자 목적이 아닌 실입주 목적이시라면 괜찮은 아파트가 아닐까 생각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