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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동천주민님의 말씀과 다른 의견입니다.

동천동의 아파트 가격은 비슷한 입주시기, 비슷한 평형대를 기준으로 본다면 신봉이나 성복과 거의 비슷하고 죽전보다는 조금 쌉니다. 

평균 평당가격이 신봉이나 성복보다 싸게 나오는 것은 동천쪽의 평균 평수가 신봉이나 성복에 비해 작고, 일부 단지는 입주한지 좀 지났거나 브랜드가 떨어지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동일한 기준으로 비교를 한다면 별 차이가 없습니다.

하지만 그렇다처도 수지 1/2지구 보다는 동천동의 가격이 비싸죠.

현재 동천동에서 동천택지개발지구와 현대 1/2차, 동문 3차의 비중이 전체에서 거의 80%정도 이상을 차지한다고 보여집니다. 이들 단지는 깨끗하게 구획정리가 되었습니다. 나머지 20%의 단지 주변도 2~3년 내에는 거의 정비될 것으로 생각됩니다. 물론 지금은 이들 지역이 철거중인 건물들과 공사중인 단지들이 혼재되어 있어 도시가 완전히 정비된 것은 아니지만 그만큼 향상의 여지(가격 상승의 여지)가 남아있고 특히 현재 물류센터부지가 용도변경되어 백화점이나 대형 할인점이라도 들어선다면~~~

제 개인적인 판단으론 현재의 상태로도 죽전은 말할 것도 없고 수지1/2지구와도 별반 차이가 없다고 생각됩니다. 
이 사이트에서 죽전이 안좋다고 하면 반론하는 사람들이 많아서 죽전에 대한 설명은 생략하지만 죽전에 관심이 있으신 분들은 한번 꼭 방문하셔서 초등학교에 보낼 내 자식이 있다고 생각하시고 보시면 적절할 듯합니다.

현재 경부고속도로 서쪽의 교통망(신분당선,고속화도로등)이 아직 계획단계에 있는 것에 비해 경부고속도로 동쪽의 분당선 연장은 실제 공사가 이루어지고 있고 개통시기 또한 예상할 수 있는 근래라는 점에서 죽전쪽의 프리미엄이 높게 형성된다고 보여집니다.

동천동의 가장 중요한 점은 절대로 "분당 접근성이 좋다"는 점이 아닙니다. 
사실 동천동 살면서 분당 갈일이 그렇게 많지 않죠. 기껏해야 주말에 한번정도 하나로마트나 2001아울렛에 가서 쇼핑하는 정도입니다. 요즘은 수지쪽에도 많이 생겨서 그나마 안가는 것 같더군요. 
그리고 주말에는 별로 막히지도 않으니 조금 멀거나 가깝거나 별 차이가 없죠.

중요한 것은 "서울 강남의 접근성이 좋다"는 점입니다.
동천동의 경우, 분당의 미금역 인근에서 출퇴근하는 것과 별반 차이가 없습니다.    

그리고 미래의 가치에 대해서도 전 개인적으로 경부고속도로 서쪽이 동쪽보다 훨씬 낫다고 여겨집니다. 
직접적으로는 이의동 개발, 판교신도시 개발, 신분당선, 그리고 수원인근을 경유하는 경부고속철도와 호남고속철도 등의 요인이 있고, 보다 근본적으로는 이 모든 개발들의 원천인 삼성전자가 경부고속도로 서쪽 수원인근에 위치하기 때문입니다.

일부 전문가분들께서는 기존의 영통이나 향후의 동탄 신도시의 장점을 다른 곳에서 찾으시는 경우가 많지만 제 판단으로 이들 도시들의 배후에 거대한 삼성컴플렉스가 위치하고 삼성컴플렉스에서 나오는  거대한 자금은 영통을 변화시켰으며 계속하여 남으로는 천안까지 북으로는 이의동, 수지, 판교를 거쳐 강남의 턱밑까지 확산시키고 있습니다.

저는 개나리님께서 동천동을 새로운 보금자리로 고려하신다면 잘 생각하시는 것으로 판단됩니다. 
다만 아무리 좋은 자리라도 비싸게주고 사면 남는 것이 없는 것처럼 너무 조급하지 마시고 여러가지로 충분히 알아본 다음에 결정하실 것을 부탁드립니다.

PS: 저는 분당 미금역인근에서 5년째 거주하고 있고 친척이 동천동에 있는 관계로 일주일에 한두번 정도는 동천동에서 서울로 출퇴근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