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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건축관련 등기부등본상에 재건축 가능이라고 기재되어 있다는 말은 처음 듣는 엉뚱한 말입니다. 

그리고 지하철이 지나가니 재건축이 어렵다는 말도 황당합니다. 단지 일부 동들을 지하철이 지날 갈 뿐입니다. 전혀 재산상, 주거 생활상 문제가 없습니다. 

저는 98년부터 동을 바꿔가면서 살고 있는 입주자로 이 곳에 몇번 관악현대아파트의 장점에 대해 글을 올린 적이 있습니다. 

간단히 요약하면 일조량 및 조망권 충분, 단지 동간 여유, 413번 버스노선 확보, 초등학교 등학교 용이(육교), 사통팔달의 교통 연결 가능, 7호선 전철역 이용 편리, 분양가의 저가로 평당 시세가 저렴한 점 등이 장점으로 나열할 수 있는 부분이고,아파트 구조의 낙후성은 무시못할 단점으로 꼽을 수 있습니다. 

하여간 관악현대아파트의 여러 측면에 대해 언급했지만 한 말씀드리고 싶은 것은 주변 여러 신단지 들도 나름대로 충분한 장점을 가지고 있고 또 그에 상응한 메리트가 있습니다. 

중요한 것은 거주자가 찾고자 하는 물건을 나름의 노력을 가지고 찾아야 한다는 것입니다. 특히 아파트의 주위 환경은 주택도 마찬가지이지만 아침, 오후, 저녁에 따라 입지 조건에 따라 큰 차이가 있다는 것입니다. 

저는 집을 고를 때 아침에 가서 보고, 오후에 가서 보고, 저녁에 주변에 가서 이리 저리 둘러봅니다. 어떤 집은 하루 종일 난방을 틀지 않아도 반바지만 입고 생활할 수 있는데 어떤 집은 하루종일 난방을 해도 춥게만 느껴집니다. 

이러한 차이가 애들의 건강과 생활에 엄청난 차이를 가져온다는 것은 불문가지일 것입니다. 이런 미묘한 차이는 한번 보아서는 절대 알 수 없습니다. 조망이 가능하다고 생각했는데 왠 걸 오전 내 어두운 아파트도 수두룩 합니다. 

동간 배열에 따라 일조량에 큰 차이가 있는 것입니다. 저녁에는 주변 아파트의 야경이 오히려 호텔에 투숙한 느낌을 줄 수도 있습니다. 

주위 교통 사정도 마찬가지입니다. 남부순환로 교통은 이미 주지하다시피 도로라고 볼 수 없는 상황입니다. 그 곳을 이용하지 않고도 강남권을 용이하게 진입할 수 있는 도로가 있는지, 서울역이나 광화문으로 쉽게 진입할 수 있는지, 올림픽 도로나 국립묘지, 노량진, 여의도 등으로 쉽게 진입할 수 있는지 등도 잘 따져 보아야 합니다. 

진출입시 5분차이가 간선도로에 나가면 10분, 20분차이가 발생합니다

첨언하면 관악구 학군이 좋지 않다고 하는데 그렇다면 용산고와 같은 용산구쪽 명문고에 다닐 때 쉽게 등하교가 가능한지, 서울대생이 많이 거주하여 과외를 용이하게 시킬 수 있는지 이런 점을 따져서 적당한 곳이라 생각하면 살고 있는 아파트 가격이 다른 곳 보다 저렴하다고 할 지라도 별로 개의치 않고 미래를 보고 살 수 있지 않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