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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성 29동 거주자입니다.
'미성'을 검색하시면 아마 압구정 미성에 대한
다양한 정보가 있을거라고 봅니다.
저도 답변 올린적이 있거든요.

1년 넘게 살았는데 난방은 전혀 걱정 안하셔도 됩니다.
저는 특히 이사오면서 인테리어 업자가
당장은 문제 없지만 난방배관에 장기적으로 누수 등의
문제점이 있을 수 있다고해서
리모델링하면서 난방배관을 아예 다시 갈았습니다.
집 내부를 완전히 다시 짓다시피 했죠.

연료는 지역난방이고 방식은 중앙난방입니다.
환절기에도 별 문제점 없이 따뜻한 편이라
우리 가족은 한 겨울에도 속옷만 입고 지낼 정도입니다.
관리비는 최저 15만원 최고 20만원 나옵니다.(계절별 차이)
난방비는 중앙난방이라 평수로 계산하기 때문에
같은 평수면 똑같이 나오니까
집집마다 차이 나는 부분은 전기세와 온수사용량 정도죠.

개별난방에 살아본적이 있어 중앙난방을 막연히 싫어했는데
좋은 점이 있더군요.
며칠이나 장시간 외출하고 돌아와도 전혀 추운 걸 모른다는거죠.
개별난방은 집집마다 조절하니
난방비를 절감할 수는 있는 큰 장점이 있으나
외출후 난방이 완전해질때까지 춥다는점이죠.
우린 애기가 있어 이점 참 맘에 들더군요.
개별난방 시절엔 따뜻해질 때가지 외투도 못 벗었는데...
물론 요즘 아파트는 원격제어도 있긴 하지만..

28동과 29동은 기역자형이라 남향과 서향 두종류가 있습니다.
남향이 물론 아주 밝습니다.
28동은 앞이 트여 있고 29동(17층)은 앞동이 15층이라
남향의 경우 높은 층일수록 무지 밝습니다.
인테리어 업자가 우리집을 수리하면서
생각보다 더 밝다며 벽지를 고를 때
우리 취향보다 더 어두운 벽지를 써라고 권했을 정도니까요.
남향 고층은 일조권을 전혀 걱정안해도 됩니다.
저층은 아무래도 상대적으로 좀 어둡겠죠.

서향은 말그대로 서향이라 여름엔 좀 덥고 겨울엔 좀 더 춥겠죠.
근데 일조권보다는
기역자형이라 꺽이는 집들끼리 거실에서의
사생활 침해가 더 문제일 듯합니다.
그래서 남향의 경우도 서향과 꺽이는 쪽에 붙은 집은
상대적으로 저렴하다고 하더군요.
이점은 모든 아파트가 마찬가지겠죠.

28동은 거실방면에 한남대교와 압구정로가 바로 붙어 있고
29동은 뒷편으로 올림픽대로가 바로 붙어 있어
소음면에서 28동이 약간 불리할 듯합니다.
거실방향에 양쪽 도로가 더 가까우니까요.
29동은 복도 너머 올림픽대로가 있어 소음을 느낄 일이 적거든요.

조망은 둘다 좋은 편입니다만 28동 남향은 앞서 말한대로
거실방향에서 강남대로 방향이 트여 있어 조망이 시원하고
29동 남향은 복도쪽에서 한강 조망이 기가 막힙니다.
아침햇살.노을.안개.야경.시원한 풍경과 바람 등등이
아주 뛰어납니다.

아직은 복도에서만 즐기는 조망입니다만
향후 몇년후 리모델링이 추진되어(더멀게는 재건축)
복도가 집 내부 전용면적으로 편입되면 한강 조망을
집 내부에서 매일 즐길수 있을겁니다.

살아보니 지하철역이 좀 멀어 걸어다니기에 부담스럽다는
단점 말고는 별 불편함이 없습니다.
단지내 큰 상가가 있고 주변에 어린아이 교육시설이 많고
킴스클럽.현대백화점이 바로 인근이고
버스교통이나 자가용 교통의 수월성이 아주 탁월하고
(강남이든 강북이든)
특히 현대백화점 셔틀버스가 단지내로 10분-15분마다 운행되고
(신.구현대와 미성 단지내로만 다니므로
서울시에서 허가하는 유일한 백화점 셔틀버스입니다)

지은지 16년이 넘어 군데군데 낡기는 했어도
관리가 잘 된편이고 좁기는 하지만 지하주차장이 있어
압구정동에서는 신.구현대, 한양 통틀어
주차는 제일 편한 아파트입니다.
(물론 요즘 지은 새아트에 비하면 좀 신경 쓰이는 부분은 있죠)

'미성'이라는 네임밸류와 지하철역에서 좀 멀다는 점,
신.구현대.한양에 비해 소단지라는 점 때문에
압구정동에서는 평당 가격비교에서 제일 쌉니다.
(물론 다른지역에 비하면 비싸지만)

이상입니다.
도움되었기를 바랍니다.
실수요자로서 부디 좋은 선택하시고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