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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정수도 이전 비용을 마련하기 위해 세종로 정부청사, 과천 정부청사를 최소 2조원에 매각한다고 합니다.

과천정부청사 매각가격이 최소 1조원 정도 되는바, 현재 우리나라에서 1조원이라는 천문학적인 규모의 돈을 지불할 수 있는 곳은 삼성.LG등 4대재벌 그리고 국민은행, 론스타등 해외자본 정도일 것입니다. 이들은 이땅을 개발하여 최소 30-40%의 이익을 가산하여 다시 매각하거나, 아니면 자사 본사로 사용할 것입니다.

과천시에서는 이미 행정수도 이전에 대비하여 과천 정부청사 이주시점인 2020년 완공을 목표로 갈현동 그린벨트 50만평을 개발하여 한국판 실리콘밸리를 건설한다는 계획을 발표한바 있고, 현재 이를 위해 모 연구원에 연구용역을 의뢰하여 추진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혹자는 갈현동에 신시가지를 개발하면 기존의 시가지는 구시가지가 되지 않느냐고 반문할지도 모르지만 갈현동에서 관문사거리까지 거리는 자전거로 5-10분정도면 갈수 있는 거리로 성남(분당), 고양(일산)과 같이 신시가지와 구시지가 구분되는 그런 도시개발이 아니라 중앙.부림.별양.원문동의 현재 시가지가 확장되는 의미를 가지며, 인구도 현재 7만에서 9만으로 늘어나 진정한 자족도시로 거듭날 것입니다.

과천시 자체는 정부청사가 옆에 있다는 이유로 시위로 인한 각종 소음공해, 그리고 지구단위계획 수립시 160-190%의 낮은 용적율, 그리고보이지 않는 각종 불이익을 많이 받아왔습니다.
그리고 행정수도이전을 포함한 3대악재(낮은용적율로 인한 추가부담금증가, 9.5조치 재건축수익성 악화)는 노무현대통령 당선후부터 2003년에 걸쳐 아파트 가격에 이미 반영되었습니다. 2002년말 과천이 평당 1800만원, 강남구가 평당 1600만원이었고, 지금현재는 과천이 1960만원, 강남구가 2100만원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