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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대통령은 26일 "서울 외곽 그린벨트에 주택을 건설해 공급하라"며 수도권 그린벨트 개발을 통한 주택공급 방안을 지시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청와대에서 열린 제9차 비상경제대책회의에서 "주택은 사람이 필요로 하는 곳에 필요한 사람을 위해 지어서 공급하는 게 타당하다"며 "도시 외곽에만 신도시를 건설할 것이 아니고 도시 내 공간을 활용해 주택을 많이 공급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또 기획재정부 장관과 국토해양부 장관에게 "헬기를 타고 서울 근교 상공을 둘러보라. 내려다보면 서울 근교의 그린벨트에 비닐하우스만 가득차 있다"면서 "신도시를 먼 곳에 만들어 국토를 황폐화할 필요가 없고 이런 것을 개발하면 도로 확대 등 인프라를 새로 건설하지 않고도 인구를 수용할 수 있지 않느냐"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