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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의견을 내놓게 되는군요.
압구정동은 동이름 자체만으로도 참 좋은 동네죠.
사실 저도 결혼전 학창시절부터 20년 가까이 현대아파트에서 살았으
니까요. 80,90년대에 제가 어디 사느냐고 물으면 압구정동 산다고 하면
그 자체만으로 사람을 다르게 보았으니까요.
아마 지금 타워팰리스 산다고 하는 것보다 더 다른 눈으로 보았을 
거예요.사실 그때만해도 월급쟁이인 아버지가 알뜰히 저축해서 50평
대 아파트를 구입할 수 있었으니까. 지금은 상상도 못할 일이죠.
80년대초 강북 변두리에 있는 일반주택 3천만원에 팔고, 그동안 모은
돈과 은행대출로 구현대 54평을 6천만원인가 주고 샀으니까.
지금은 아마 아무리 고액의 월급쟁이라도 강남의 이런 아파트 알뜰이
저축해도 죽었다 깨어나도 못사니까...그래도 그때는 알뜰살뜰 모으면
가능한 일이었죠.

일단 미성아파트는 현대나 한양보다는 여러면(교통,쇼핑,역세권)으로
못하지만, 그래도 압구정동이라는 네임밸류 하나만으로도 대단한 거죠.
그리고 현대백화점 영업시간중에는 서울에서 유일하게 셔틀버스가 허용된 곳이 
압구정동이기 때문에 지하철역이나 쇼핑에 큰 어려움 없습니다.
아무래도 잠원동보다는 한수위라는 것은 인정합니다.
실제로도 한양이나 현대의 경우 30평대의 경우 최소한 1억에서 2억
더 나가니까요?
그런데 미성2차 32평은 30평대로 생각하시 쉬우나 30평대가 아니지요.
보통 30평대면 31평이나 39평이나 전용면적은 25-26평이 되어야 하는데
미성 32평은 22평뿐이 안됩니다. 3-4평이면 굉장한 것 입니다.
30평대의 안방넓이 입니다. 굉장히 좁습니다. 
즉,미성 32평은 30평대도 20평대도 아닌 그 중간의 기형적인 구조
입니다. 잠원동의 30평대 아파트와 비교하시려면 미성 34평과 비교
하셔야 합니다.
아마 최소한 1억이상 더 나갈겁니다.

물론 미성아파트 가보면 지하주차장이 있어서 그런지 현대나 한양
처럼 주차난이 심각하지는 않은 것 같습니다. 사실 리모델링한다고
평수가 늘어나는 것도 아니고,다만, 압구정동에 산다는 자부심을
가지시려면 사는 것도 괜찮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