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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지역 아파트값 ‘나홀로 상승’

[문화일보 2007-05-02 14:32]


인천지역 아파트 값이 ‘나 홀로 강세’를 보이고 있다. ‘1·11부동산대책’ 영향으로 서울, 신도시, 경기 등 수도권 모든 지역 아파트 값이 하락세를 보이고 있지만 유독 인천지역은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다.
2일 부동산정보업체 스피드뱅크에 따르면 3월31~4월28일까지 한달 동안 인천지역은 0.46% 올랐다. 하지만 이 기간 동안 서울(-0.27), 신도시(-0.37%), 경기(-0.23%) 등 수도권 다른 지역 아파트 값은 하락세를 보였다.

인천을 제외한 수도권 아파트 값 변동률이 하락세를 타기 시작한 것은 지난 3월31일부터. 이날 서울의 아파트값 변동률은 -0.01%를 기록, 올들어 첫 하락세로 돌아섰다. 4월들어서도 7일 -0.07%, 14일 -0.03%, 21일 -0.12%, 28일 -0.04% 등 지속적으로 마이너스 변동률을 기록했다. 신도시 지역과 경기지역도 모두 지속적인 하락세를 보였다.
하지만 인천지역은 다른 지역들이 하락세를 보이기 시작한 3월31일 0.16% 상승했다. 4월들어서는 7일 0.08%, 14일 0.08%, 21일 0%, 28일 0.14% 상승했다.

인천지역 아파트 값이 수도권에서 홀로 강세를 보이는 이유는 연이은 호재들 때문이다. 인천은 4월17일 아시안게임 개최지로 선정됐다. 송도국제학교 개교 등으로 송도 신도시 주변 집값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 용현·학익지구 개발 등도 인천지역 상승에 한 몫을 하고 있다.

이같은 호재로 인해 남구 용현동 신금호2단지 52평형은 현재 매매호가가 2억8000만~3억2000만원으로 한 달 동안 2500만원 올랐다. 송도신도시 인근인 연수구 동춘동 풍림3차 30평형은 한 달 새 1000만원이 오른 2억4000만~2억7000만원 선이다.
안명숙 우리은행 PB사업단 부동산팀장은 “송도신도시와 한화의 에코메트로 추가 분양 등 대한 기대감이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며 “하지만 수요가 폭발적으로 몰려 가격이 급등하는 현상은 나타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신선종기자 hanuli@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