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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락시장, 이전·재건축 판가름 나나

관리운영위 한시적 구성…현대화방안 객관적 검토


논란이 분분한 서울 가락시장의 현대화 방안이 서울시가 한시적으로 구성한 법적기구인 ‘가락시장 관리운영위원회’의 결정에 따라 판가름나게 됐다.

서울시농수산물공사는 이전과 재건축 등 가락시장의 현대화 방법을 놓고 논란이 분분한 상황이라 현대화 방안을 객관적으로 검토할 위원회를 15일 구성해 활동에 돌입했다고 최근 밝혔다.

농수산물공사의 한 관계자는 “‘재건축이냐, 이전이냐’를 놓고 이해당사자의 갈등이 심화돼 제3자 입장에서 현대화 방안을 객관적으로 검토할 위원회를 구성한 것”이라면서 “위원회에서 이전인지 재건축인지를 결정하면 서울시가 위원회의 결정을 감안해 최종적으로 현대화 방법을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위원회는 가락시장 이전과 연관있는 농림부·서울시·농업인단체·시장관계자·지역구의원 등 이해당사자들이 추천한 13명으로 구성됐고, 각 위원들의 출신은 학계 5명, 전문연구기관의 연구원 4명, 언론계 1명, 엔지니어 1명, 기타 2명이다.

위원회는 15일 첫 실무회의에서 성진근 한국농업경영포럼 이사장(충북대 명예교수)을 위원장으로 선출했고, 22일 두번째 회의에서는 앞으로의 논의방안 등을 구체적으로 결정할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또 2주일에 한번씩 실무회의를 가지며 가락시장의 발전을 위해 이전이 좋은지, 재건축이 좋은지 여부를 6월 초까지 최종 결정할 예정이고, 서울시에 최종 결정을 통보한 후 위원회는 해산된다.

가락시장 현대화 방안이 위원회의 결정에 좌우됨에 따라 위원회의 활동에 유관기관과 인근 주민, 가락시장 종사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남우균 기자 wknam@nongmin.com



[최종편집 : 2007/03/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