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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송파는...

‘대한민국 주거 1번지’


친환경·친기업·친문화도시 ‘송파비전 2010’


노성열기자 nosr@munhwa.com



▲ 송파구 제공




서울 동남권의 미래를 가늠할 송파구의 2010년 밑그림이 나왔다.



송파구는 9일 친환경녹색도시, 경제부흥도시, 문화관광도시, 행복도시, 교통선진도시, 고품격행정서비스 등 6개 분야 154개 단위사업으로 구성된 ‘송파비전 2010’을 발표했다.
김영순 송파구청장은 이날 “2010년까지 경제부흥, 문화관광명소 발굴 등 5대 핵심 프로젝트를 추진해 송파를 한국 최고의 친환경·친기업·친문화도시로 만들겠다”고 선언했다.


송파구는 또 2015년까지 잠실 저밀도 및 고밀도 단지 재건축과 문정·장지지구 개발, 송파신도시 등 장기개발 캘린더(사업일정)도 공개했다. 여기에는 오는 8월 입주가 시작될 잠실 3단지와 내년 7~9월 입주예정인 잠실 1·2·시영단지, 2013년 준공예정인 송파·거여 택지개발 예정지구(송파신도시) 등의 추진목표 일정이 포함돼 있다.


구는 우선 ‘대한민국 주거1번지’란 목표 아래 주거환경을 획기적으로 개선키로 했다. 특히 지난해 12월 입주가 시작된 잠실 재건축 아파트 단지부터 녹지비율을 40% 이상으로 높이고 단지의 경계를 허물어 개방형 아파트를 만들 계획이다.


또 아파트 사이로 야생화 정원과 실개천 등 수경시설, 스포츠 체험시설을 집어넣어 어디서나 푸른 숲을 볼 수 있는 녹색도시로 꾸민다는 방침이다. 기존의 플러타너스 가로수는 수형이 아름다운 목백합으로 교체된다.


첨단기업을 유치하기 위해 송파대로 일대를 강남 테헤란로처럼 정보기술(IT)과 생명공학기술(BT)업체들이 들어선 지식산업단지로 조성한다는 청사진도 제시했다. 오피스 단지는 바로 옆 동남권 물류유통단지와 법조타운 등과 연계해 한국을 대표하는 상업·업무 중심지로 육성키로 했다.


한편 석촌호수에 문화공연장을 확대하고 한성백제문화제를 리오축제 같은 국제 페스티벌로 키워 200만 관광객을 유치하겠다는 비전이 소개됐다. 방이고분 및 방이습지, 몽촌토성과 풍납토성, 위례성길 등 가로의 특성을 살려 명소화하고 권역별로 문화관광벨트를 만드는 구상이 여기 포함돼 있다. 현재 90.3㎞인 자전거도로를 2010년 107.4㎞로 늘리는 등 ‘자전거 특별구’의 명성도 유지된다.


이와 함께 노인들을 위해 구립 노인전문요양원을 건립하고, 동별로 최소 1개 이상의 공공보육시설을 운영해 복지부문을 강화할 계획이다.



노성열기자 nosr@munhwa.com



기사 게재 일자 2007-03-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