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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왕 재건축사업 속도낸다



승인후 행정절차 순탄…포일주공 내달1일 첫삽

수도권 남부지역의 재건축 원조격인 의왕 포일 주공 및 대우사원 아파트를 비롯해 의왕권 재건축이 오랜 표류에서 벗어나 활기를 띠고 있다. 그동안 아파트단지내 학교문제 등으로 지지부진했으나 지난 2005년 5월을 전환점으로 가속도를 내고 있다.

8일 재건축조합들과 의왕시에 따르면 사업승인 후 행정절차가 매끄럽게 진행되고 있으며 조합과 시의 협조체제도 더욱 공고해 지고 있다.

포일 주공의 경우 지난해 12월 관리처분인가를 받아 오는 4월1일 착공할 예정이다. 포일 주공은 2540세대의 대단지이다. 현재 관리처분인가가 진행중인 대우사원도 2245세대의 대규모 단지로 올 하반기 착공을 목표로 속도를 내고 있다.

내손재건축은 지난해 10월30일 착공, 현재 696세대의 주택신축공사가 진행중이며 두산위브 450세대는 지난해 12월 공사에 들어갔다. 이밖에 청화(450세대), 프라자(166세대) 등도 지난해 12월 관리처분인가를 받고 착공을 서두르고 있다.

이들 단지의 시세는 보합세를 유지하고 있다. 또 지난 2003년 12월 이전부터 소유했던 물건에 대해서만 1회에 한해 조합원지위를 양도할 수 있어 이 조건에 부합한 물건들이 매물로 나와 있다.

대우사원재건축의 경우 18평형은 현재 6억~6억8000만원의 시세를 형성하고 있다. 이 18평형은 무상지분이 37평형이어서 평당 1600만~1800만원선인 셈이다.

포일주공 19평형은 6억5000만~7억원대이 이르고 있다. 이 19평형으로 재건축 후 43평형을 받으려면 2억2000만~2억5000만원의 추가분담금을 내야 한다. 따라서 43평형이면 8억8000만~9억5000만원이어서 평당 2000만~2200만원 꼴이 된다.

포일동 H공인중개 관계자는 "매물도 별로 없을 뿐더러 거래도 뜸해 최근 한달간 시세 변동은 없었다"며 "의왕 재건축단지는 도로 하나 사이로 평촌신도시와 접해 실수요자라면 투자해 볼 만하다"고 말했다.

한편 각 재건축조합과 시는 최근 시청 회의실에서 간담회를 갖고 사업추진과정에서의 불편사항 예방과 쾌적하고 안전한 현장관리를 위한 상호 협조방안을 논의했다.

시 관계자는 "1개 현장당 5인~50인 범위내 시민 일자리창출 및 지역 업체 우선 활용, 공사장 가설울타리에 시정홍보 등 사항에 대해 의견 일치를 보는 등 의미있는 자리가 됐다"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