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정보포털에서 거래포털로!

아파트 리모델링후 아파트 이름 변경 가능합니다.
이번에 서울 방배동에서 리모델링 성공사례에 대한 기사 일부를 스크랩하여 올립니다. (저작권자 : 중앙일보 조인스랜드)


서울 서초구 방배동 옛 궁전아파트 216가구가 리모델링 공사를 마치고 새 아파트로 탈바꿈했다. 2005년 7월 착공에 들어간 지 1년 반만이다. 아파트 이름도 쌍용 예가 클래식으로 바꿨다.

쌍용건설은 9일 옛 궁전아파트 3개동의 내부 인테리어 공사와 평면 증축, 지하 주차장 설치 리모델링을 마치고 새 아파트 준공식을 가졌다.

아파트 단지형 증축 리모델링은 서초구 방배동 래미안방배에버뉴(옛 삼호아파트 14동)와 용산구 이촌동 로얄, 마포구 용강동 시범아파트 등 전례가 있다.

하지만 건물은 그대로 두면서 동과 동 사이의 땅을 파내 지하 주차장을 만들고 엘리베이터를 지하까지 완벽하게 연장한 사례는 쌍용 예가 클래식이 처음이다. 또 아파트 단지 전체를 리모델링한 것도 이번이 처음이다.

쌍용은 이번 사업에서 아파트 지하에 건물을 떠받칠 수 있는 임시 구조물을 설치한 뒤 기존 엘리베이터 구조체 아래를 파고 내려가 엘리베이터를 지하까지 연장하는 신공법을 개발해 관련 특허도 취득했다.

리모델링 후 지하 주차장이 만들어지면서 기존에 지상에만 있던 78대의 주차공간이 총 207대로 늘어났다. 또 주차장을 뺀 지하 공간 일부에는 자연 채광이 드는 주민회의실, 독서실, 헬스클럽 등 각종 주민공동시설을 마련했다.

각 세대는 복도식을 계단식으로 개조하는 방법으로 기존 27평형은 35평형(84가구), 34평형은 45평형(60가구), 46평형은 53평형(72가구)으로 7~11평 가량 면적이 늘어났다.

증축한 부분은 기존 건물에 의존하지 않는 자립식 내진 구조체 방식으로 별도 시공한 후 기존 골조와 연결함으로써 안정성을 높였고, 기존 건물의 기둥도 가로, 세로로 90도 전환하는 신공법(특허출원)을 개발해 평면 효율성을 높였다고 회사측은 소개했다.

아파트 외관은 저층부는 고전 양식, 중층부는 장식을 절제한 모던 양식, 상층부는 클래식한 몰딩 장식으로 마감했다.

이렇게 리모델링 하는데 35평형 조합원의 경우 1억원, 45평형은 1억3000만원, 53평형은 1억6000만원의 추가부담금이 들었다. 리모델링 시작 전 평형별로 3억7000만~5억9000만원이던 아파트가 현재 35평형은 8억~9억원, 45평형은 11억원, 53평형은 14억원 선을 호가한다. 이 경우 평형별로 4억~7억원 선의 시세차익이 생긴 셈이다.

주민 반응도 좋다. 입주민 최금상(56ㆍ주부)씨는 “처음 리모델링을 한다고 했을 때 낡은 집에다 화장만 하는게 아닐까 걱정했는 데 기우였던 것 같다"며 "적은 비용으로 큰 효과를 거둬 수익성 등 모든 면에서 만족한다”고 말했다.

쌍용건설 관계자는 "방배동 쌍용예가 클래식은 리모델링 사업에서 국내 최초로 지하 주차장 신설과 엘리베이터 연장에 성공했다는데 의의가 크다"며 "앞으로 공동주택 리모델링이 더욱 활성화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1978년 완공된 방배 궁전아파트는 노후된 시설과 고질적인 주차난 등의 문제로 리모델링을 추진, 2003년 6월 조합원 95.4%의 압도적인 찬성으로 쌍용건설을 시공사로 선정하고 2005년7월 공사에 들어갔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