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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카이라이프를 작년 10월에 저층 2층에 설치했는데, 당시에 설치기사가 “나중에 녹음이 우거지면 안 보일 우려가 있으니 베란다 난간 말고 벽을 뚫고 설치하겠다”라고 해서 그러라고 했습니다.(근데 나중에 알고 보니 아파트 외벽을 함부로 뚫으면 불법이더군요, 쩝)

녹음이 우거지자, 티비 수신이 안 돼서 에이에스를 신청했더니, 너무나 태연하게 “나무를 자르라”는 겁니다. 세상에, 목동에 사는 이유의 전부라고 할 수 있는 나.무.를 자르라니요! 그리고 그게 제 개인 소유 나무입니까? 저층 사시는 분들은 대부분 나무를 자르고 수신한다는 믿을 수 없는 얘기도 하더군요.

그럼 처음부터 그런 얘기를 해줘야 하는 거 아닌가요? 해지가 얼마나 어려운지 몰라요. 돈으로 때울 수 있다면 때우고 말죠(돈이야 아까워 죽겠지만....흑) 글쎄, 흉하게 시야를 가리는 비행접시 비슷한 수신기를 절대로 철거 안 해준데요. 고객님 재산이라면서. 그리고 아는 사람한테 명의이전하라면서 꼬시더군요(심지어 시골에 아는 사람 없냐, 도시는 빌딩과 나무 때문에 수신이 엉망이지만, 시골은 정말 잘 나온다 등등 헛소리를 하면서요). 나쁜놈들.

 그리고 그냥 참고 보래요. 나뭇잎 떨어지는 10월부터는 괜찮아질 거라면서. 세상에, 어떻게 이렇게 무책임하고 막무가내로 운영하는 회사가 대한민국에 존재할 수 있는 겁니까. 

저층 사시는 분들, 절대로 스카이라이프 보지 마세요. 나무를 지켜주세요. 에이에스 한 번 받으려면 전화비용이 얼마나 많이 드는지 몰라요. 일하는 사람도 정말 불친절하고(고객들한테 얼마나 원망을 많이 들었으면 그렇게 불친절이 몸에 뱄을까요!), 눈이나 비오는 날엔 잘 안 나와요. 정말 기가 막혀요. 바람 부는 날에도 잘 안 나오구요. 그런 날 에이에스 받으려고 전화하면 전화 받지도 않아요.

전 위약금 물고 나무를 지킨다지만, 저 흉물 비행접시를 보수센타 아저씨 불러 돈 내고 철거할 걸 생각하면 정말 화가 나네요. 괜히 아파트 벽만 뚫어놓고, 정말 속상하네요. 스카이라이프는 각성하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