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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와 같은 고민을 하셨군요. 저도 미성과 가락 시영 사이에 많은 고민을 하고 있습니다만 가락시영 손이 자꾸 올라가더군요.
그동안 부동산 초보인 제가 비교 분석한 내용입니다. (용적률 같이 숫자들어가는 것은 잘 모릅니다. ㅜㅜ)

교통:  미성의 우세입니다. 잠실의 가장 큰 강점이 아닐까 합니다. 올림픽 도로및 강북 접근, 강남 접근이 모두 용이 합니다. 버스,지하철등 면에서도 미성 win입니다 하지만 2롯데월드, 112층 호텔문제가 있더군요. 수많은 고용창출과 함께 위락차량들의 행렬로 안그래도 막히는 잠실 사거리를 더 졸라 맬수 있겠다라는 판단이 있었습니다. (어린이 대공원만 해도 벚꽃 축제 때는 인근 도로가 완전히 막히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가락은 바로 옆에 강남으로 뻗은 넓은 도로가 있고 외곽 순환을 통해 고속도로와의 연계도 좋습니다. 가락시장 때문에 이건 좀 막히지만 강남쪽으로는 비교적 괜찮은 편입니다. 

학군: 이건 잘 모르겠지만 교육계 종사자 말씀을 들어보니 거의 비슷하다고 하더군요. 단지내에 학교가 들어설 시영이 점점 좋아 지지 않을까 합니다. 결국 학군이라는 것은 지역이 만드는 것이 아니라 지역 주민이 만드는 것이니까 별 걱정은 안됩니다. 단지내 초등학교가 있는 것도 가락의 강점이라 하더군요.

단지: 미성도 비교적 큰 단지 입니다만 시영에 대할 바는 아닌것 같습니다. 시영의 약점인 근처 녹지 부족 문제는 거대 단지의 공원화를 통해 자체 해소할 수 있는 수준입니다. 비교적 큰 단지에 비해 미성을 잘 모르시는 분이 계시는 이유는 크로바 아파트 때문이 아닌가 합니다. 큰 길에서 약간 들어가 가려있기 때문에 랜드마크로서의 역할을 수행 하지 못할 수도 있을 듯 합니다.  

환경: 각종 편의 시설을 볼때 미성이 우세 입니다. 펀 스타디움도 짓고 있고 올림픽 공원, 석촌호수와도 가깝죠. 하지만 조망권은 어느정도 포기 해야 할 듯 합니다. 

자금: 가장 중요한 문제죠? 향후 30평대 기준으로 잠실 최고 입지 아파트가 10억 정도라 가정하면 하면 미성은 약 9억정도, 가락은 7~8억정도 일 것 같습니다. 물론 재 건축이 완료된 시점이어야 겠습니다. 문제는 현재 미성이 너무 가격이 높다는 것입니다. 가격대비 성능을 꼼꼼히 따져 봐야 겠죠.. 현재 재건축중인 잠실시영 30평대가 7~8억 대인데 미성 24평은 6억대 진입을 눈앞에 두고 있습니다. (그나마 매물이 없더군요) 최고의 입지와 단지 학군을 가정 하더라도 아직 조합 설립도 이루어 지지 않는 미성의 현실을 볼 때 10년 이내엔 열매를 맺기 힘들다는 생각 입니다. 그럴 바엔 안전 진단 통과하고 용적률 높이기에 열심인 가락이, 더 크지는 않겠지만 빠른 열매를 맺으리라 생각 됩니다. 현재 경제 상황에선 5억이면 투자를 통해 일년에 1억 정도를 벌&nb sp;수가 있습니다. 바꾸어 생각하면 재건축이 늦어지면 질 수록 일년에 1억을 까먹는 것이 되죠. 

그밖에 변수: 농수산물 시장입니다. 현대화 계획이 있습니다만 이전가능성에 대해서도 슬슬 얘기가 나오는 것 같습니다. 이전이 아니라도 지하화 해서 공원을 만든다는 얘기도 들었구요..(공약이라고 합니다...) 만약 그렇다면... 올림픽 아파트의 올림픽 공원과 같은 전례 처럼 최고의 환경권을 가지게 될 수도 있습니다. 도박에 비유 하자면... 미성은 자신의 패를 모두 보여준 셈이고 가락은 아직 넘길 패가 남았다는 것입니다. 


결론: 미성은 분명 좋은 아파트 입니다. 좋은 입지만으로 설명이되죠.. 당연히 재 건축 후 가락 보다 높은 가치를 가질 것 입니다. 하지만 현재 매매가는 부동산 중개사 분들도 이해 못할 정도로 너무 비쌉니다. 가격대비 성능을 꼼꼼히 따져 보시기 바랍니다. 좀더 시간이 있으시다면 미성 좀더 가격이 빠지는 것을 기다리시는 게 좋을 듯 합니다. (빠질지는 모르겠습니다만.. ㅜㅜ)

도움이 되셨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