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정보포털에서 거래포털로!

요즘 송파구에 관한 글이 자주 눈에 띄어서 회원님들의 관심이 많은 것으로 알고 그저 몇 자 적어 봅니다.

서울 및 수도권 주민들의 아파트의 선호도를 분석해 보면 불과 몇 년 전과 지금은 상당히 차이가 있습니다.

각 지역구에 A급 B급 C급의 아파트 단지가 있다고 가정해 보고, 알기 쉽게 설명하려는 의도로 좀 과장되게 표현하면서 다음과 같이 선호도의 순위를 적어 보았습니다.

<몇 년 전>
강남A-강남B-강남C-송파A-송파B-송파C-분당A-분당B-분당C

<현재>
강남A-송파A-분당A-ㄱ지역A-ㄴ지역A-강남B-송파B-분당B-강남C-송파C-분당C

몇 년 전에는 강남구나 송파구의 프리미엄으로 인하여, A급 B급 C급 단지들의 격차가 별로 크지 않았습니다만, 현재는 강남이나 송파에서 모두 A급 단지와 B급 단지의 격차가 커지고 있습니다. 물론 C급 단지는 더 심하게 커지고 싶습니다.

여기서 송파구의 B급이나 C급 단지에 대하여 두 가지 의견을 제시할 수 있습니다.

첫째 의견,
"향후 송파구에서도 A급과 B급과 C급 단지의 격차는 지금보다 더 커질 것이다. 따라서 송파구라는 프리미엄을 기대하면서 B급 단지에 투자하지 말라.
만일 송파에서 A급 단지를 매입할 능력이 없으면 과감히 평형을 줄이던지, 아니면 강남권 이외의 지역구, 경우에 따라서는 강북지역에서라도 해당 지역의 A급 단지에 투자하는 것이 낫다."


둘째 의견,
"현재 송파구의 B급 단지는 매우 저평가 되어있다. 현재의 개발계획이 실행된다면, 송파구의 A급 단지의 90% 정도까지 육박할 것이다.
그리고 송파구는 향후 우리 나라에서 최고 주택가격을 자랑하는 지역구가 될 것이므로, 행정구역이 송파구라는 것으로도 큰 프리미엄이 있을 것이다. 그때는 송파의 C급 단지에도 엄청난 가격 상승이 있을 것이다. 송파는 매력 있는 곳이다."


저는 상기 두 의견 중에서 자신 있게 어떤 의견이 옳은지 말씀드릴 수가 없습니다. 물론 회원들간에도 의견이 분분할 것으로 압니다.

그러나 현재의 시장에서 분당 파크뷰가 강남 타워팰리스를 능가한다는 소문이나, 분당 시범 단지가 강남구의 C급 단지를 추월한다는 소문이나, 송파구의 잠실동이 강남구의 웬만한 단지들은 추월한다는 소문들을 종합해 볼 때, 강남구 역시 그 이름이 주는 엄청난 프리미엄이 약간씩 작아지는 것 같습니다.

제 소견으로는 송파구 역시 이런 식으로 지역구의 프리미엄이 약해지고 송파구 내에서 좋은 단지, 즉 A급 단지만이 타 지역구의 좋은 단지와의 경쟁에서 살아 남을 것 같습니다. 물론 저와 다르게 생각하시는 분들이 더 많을 수도 있다고 생각하므로, 강력하게 제 의견을 제시하고 싶지는 않습니다.

참고로 지금 서울 및 수도권에는 개발계획이 없는 동네가 없습니다. 그 수많은 개발계획 중에서 어떤 것이 더 훌륭한 것인지 저는 판단하기 무척 어렵습니다. 따라서 송파의 개발계획에 대해서도 그것이 지역구에 어느 정도 파급효과가 있을 지 역시 잘 모르겠습니다.


(제가 분당을 광고하는 것으로 오해할 것 같아, 죽전이나 목동 등의 예를 들어 설명하려 했습니다만, 그 지역들은 솔직히 제가 그 실정을 제대로 몰라서 어쩔 수 없이 분당의 예를 들었습니다. 이해하시기 바랍니다.
참고로 분당은 분명 미래가 있는 지역임에는 틀림없으나 요즈음 처럼 급등한 시장에 웬만한 강심장이 아니면 분당에, 특히 정자동 주상복합에 들어 가지 못할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