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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요일(2004.6.26) 13:30분 삼성동 사무실을 나섰다. 월요일까지 보고서를 만들어야 하는데 그냥 시간 맞춰 나왔다.. 2호선 타고 잠실에서 8호선 갈아타고 장지역(우리집 송파역)에서 내려 둘레둘레 화광교회 어디있나... 멀지 않은 곳에 교회하나 있었다. 늦었을 까봐 걸음을 빨리 했다.

화광교회 정문앞

장난 아니었다. 대문에 철조망 쳐놓고 못들어 오게 한다. 순간 열 받는다.
이사람들이 장난하나? 조합원 총회한다 해놓고 못들어 오게 막고..
2분정도 상황파악.
정문으로 못들어 갈것같아, 두리번 두리번 오른쪽에 보니 컨테이너 박스 두 개 에 출입구 두 개. 담장안 진행요원들 출입통제 하고, 밖에서는 진행도우미들 어쩔줄 몰라하고.. 왜냐고, 들일사람과 안들일 사람을 진행도우미는 구분을 못하지. 우짜 우짜 혼란통에 컨테이너 박스를 통과해 들어갔다. 동별로 접수를 받더만, 그럼그렇지 지들이 조합원을 무시하면 않되지.

동호수 밝히고 신분증 확인하고 노란딱지 붙이고 총회장으로 가는데 군데군데 어깨들 놀더만... 어렵게 입구찾아 들어가니 정문에서 빤히 보이는 지점에서 아줌마(자원봉사자 인듯)들이 빵봉지하고 우산 하나씩 나눠 주더만요. 그거 받고 들어가니 스파이어럴(나선구조) 지하고 들어가게 되어있고,(난 교회가 그렇게 큰줄 몰랐어요) 김학래씨 나와서 충청도 엄청나게 욕하더만 (지도 충청도라 하면서) 나도 충청돈데 증말 열받더만 지가 충청도라 하는 바람에 그냥 참고 재미나게 보았다.

오분만 기다리라 사회자 말씀하시더만, 10분이 지나도 않하더라. 그심정 잘알지 주최측에서는 한명이라도 더 참여시켜하 하니까, 그러더니 또 오분기다리란다. 그정도 못기다리냐, 또 10분 넘게 지나갔다. 편하게 주변을 둘러본다.

드이어 총회시작한다고 사회자 말씀(사회자는 외부에서 영입한 듯, 확실치 않음. 아시는분 리플 부탁) 지금부터 총회시작 하겠슴다.

총무님 나와서 경과보고. 조합원들 지루할 까봐 중요한 사항들만 낭독.

조합장님 인사.

제1호안건 : 재건축 결의의 건 가결

작년에 문제되었던 재건축 결의동의안 전체조합원중 82% 동의했
다고 조합장 발표

의사진행 발언 : 2000억 소상히 밝혀라. 임원 대의원, 선거문 설명하라.

조합장님 기다렸다는 듯이(꼭 짜고하는 것 같아) 설명할 기회를 주셔서 고맙다고.
그거 나중(관리처분 총회시)에 다시 하는 것이고(나도 그렇게 생각했음), 백주 대낮에 그런 날강도 있으면 조합원들이 용납 하겠느냐고.
나중에 다 정산하게 되어있는 있으니 너무 심각하게 생각하지 마시랍니다.

대의원 관련하여는 주촉법상에 8명을 선정하게 되어 있었는데 도정법에서는 10명 이내로 하게되어 있어 2명더 추천하게 되었노라고. 그리고 대의원 선거에서 200명을 선정하게 되어 있는데 동은 133개정도 되니 어디는 하나 나오고 어디는 둘나오게 되어 있는데 누가 합리적으로 할 수 있는 방안있으면 갈켜 주세요라고 조합장님 말씀(나도 동의, 별 방법없음. 밀고나가는 수 밖에. 어떤 분 집산지 며칠 되지도 않았는데 대의원 하라고 오퍼 왔는데 이거 개판이 아니냐고 말씀하더만요.
속으로 그랬지요. 집산지 얼마 안된줄 모르고 그렇게 한것이라고. 더 물어봣으면 않됐을 거예요. 1년 않되면 않되게 되어있거든요. 조합측에서 얼마나 대의원 모으기 힘들었으면 그렇게 했을까요?)

각설하고 2호안건과 7호안건에 대하여 안건 상정여부에 대한 표결...

절대다수로 양 안건을 상정포기 하기로 하함
(조합장님도 두 안건은 부담스럽다고 이야기.)

다음은 의안 심사를 간략하게 정리한 것임


1호안건 재건출 결의의 건 : 가결

제2호 조합정관 개정(안) : 의안 폐기

제3호안건 :예산 및 결산의 건 : 가결

개인적 의견 : 조합이 살림을 알뜰하게 하고 있네요.

제4호안건 : 조합 임직원 및 대의원 인준의 건 : 가결


의견 : 대의원 선출 문제에 대하여 이의제기.조합
장님 아까 했던 논리로 반박, 조합원 200명중에 15명정도 자진사
퇴 및 총 20명 결원 발생. 하지만 새로 참여할 수있다는 이야기
는 끝까지 안하는데 별수 없잖아요. 모자라면 채워야지.

제5호안건 가락시영아파느 재건축사업 가계약서 : 부결


의견 건설사와의 가계약서 7조와 5 조에대하여 이견 제시,
조합장님 변경불가 의견에서 7조
총회에서 인준한 비용에 대하여 책임진다.는 단서조항 삽입요구.
조합장 거부. 표결

제5조에서 지분율 확보가 확실한 상태에서 하는것인가 질문.

제6호안건 설계사 선정의 건 : 가결


의견 : 설계안에 대한 이해가 선행되어야...
배치도와 설계안에 대하여 단가 조정을 잘하면 6억원 정도
절감 효 과 주장

평형문제에 대한 이견 제시. 소형평형이 너무 많은 것 아니냐? 이
래서 가락시영이 제값을 하겠느냐는 의견 개진.
평형과 도면은 초안이며 나중에 용적률 등이 확정되면 관리처분시
다시 확인을 받고 공람기간을 거치므로 그때 이의를 제기해도 된다
고 설명

사견 : 도면을 중간에는 바꿀수 있겠지만 관리처분안까지 올라가
면 변경 하기가 되게 어려울 것이라 생각되네요. 그전에 의견을 내
서 좋은 방향으로 해야 되지 않을까요. 너무 자기 욕심만 세우지
말고요.

성원, 건일 대표자 인사..(걍 지나가도 되는데..)

제7호 안건 : 안건 폐기

조합장님이 일욕심이 많아서 빨리하고 싶은 마음에서 선정했는데 조
합원들이 그 맘을 몰라주네.... 그래도 조합장님 열심히 하시겠 답
니다.(어느정도 아쉬움은 가지면서)

제8호안건 사업추진에 관한 건 : 가결


제안설명 : 안올려도 되는 사안인데 이사회에서 힘을 갖고 추진
하기 위하여 올렸습니다.

사견 : 열심히 해보라고 밀어준 것 같네요

제9호안건 용도지역 변경 및 구역지정에 관한 건 : 가결


이 안건은 도시계획 심의결과에 종속되므로 단결된 모습만 보여
주면되는 사안인데 정말 단결이 잘 되네요.


대충 3시간30분쯤 지났슴다. 엉덩이 땀나네요. 배도 고프고. 주최측
에서 준빵 먹으면서 버팁니다.

제10호안건 사업시행계획 변경에 관한 건 : 가결


제안취지 : 사안이 가벼운 내용에 대하여 적용하고 사업의 원활한
추진에 필요합니다.
11호 안건과 관련되는데요. 조합장님 말씀하시길 크게 3가지 랍니
다.

첫째 가락시장과 마주보고 있는(남부순환로 변)도개공땅 매입건
(2000평 조금 넘는데요. 개발이익이 200억원 정도 생긴답니다.)
둘째 조합원 자격이 없는 현금청산 대상자 매입건(집당 5천만원 정
도 이익이 발생한답니다.)
셋째 미동의자 매도청구소송 (이부분이 젤로 골치아프답니다. 미동
의 조합원이 항고, 상소하면서 쭉쭉 올라가다가 대법원에서 포기하
면 참 대책이 없답니다. 그걸 끌어 안을 수도 없고 버릴수도 없
고, 그래서 막판에 찬성하는 조합원에게 실비정도는 청구할 수 있
는 제도를 만든다는 참석한 분들은 좋아하시더만요.)

제11호안건 차입금에 관한 건 : 가결


제안취지 정관 18조제2항의 인준에 관한 사항입니다.
의견 : 조합원에게 이익이 되도록 대의원회 위임내용을 상세화하
자
조합장 : 변호사의 자문이라면서 변경이 않된 다면서 삽입을 할
수 없다고 하더만요. 그리고 용도는 위에서 말한 세가지가 추가되
는 사안이라고요.
사견 : 손해변경이면 몰라도 이익변경 이면 괞찬은 것 아닌가요?
(제가 잘 모르나?)

제12호안건 매도청구소송 및 각종 소송비용 부담의 건

제10호, 제 11호와 관련된 사항이었습니다.
이 표결결과 숫자는 모르겠습니만, 가결은 확실합니다. 찬성에 거
의 모두 손드는 것을 보고 왔거든요.

제 뒷통수에 대고 앞으로 추진일정에 대하여 이야기 하시더라고요.
근데 하나도 안들렸어요. 아마도 빠르면 내년 말쯤 이주와 철거가
이루어지지 않겠나 생각되네요.

하지만 그 사항은 제도적 환경과 우리의 노력에 달린 것이니 조합탓
할 것은 없는 사안이라 생각되고요. 조합도 나름대로 최선을 다하]
지 않겠어요?

결론 : 조합장님 이하 조합원 똘똘 뭉쳐서 잘 될 것이라 생각합니다.
(조합 회의록 쓰는데 참조하시기 바랍니다.)

Ps : 불필요한 오해를 방지하기 위하여 표결 수치는 삭제합니다.
양해바랍니다.
적는다고 적었는데 일부 빠진 사항도 있습니다. 기억나시는 분들
은 단편적이라도 리플 올려 주시면 고맙겠습니다.


편안한 일요일 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