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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6.13 (금)
부동산써브 리서치센터 공재걸연구원
교통 및 개발호재로 인해 집값상승 중인 동북부지역

강남아파트의 집값이 추락하는 가운데 강북아파트의 인기에 힘입어 경기 동북부 지역 아파트값 상승세가 심상치 않다. 의정부, 남양주의 상승이 주춤한 틈을 타 동두천, 양주 일대가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매도호가가 계속 올라가는 의정부 집값에 부담을 느끼거나 자금여력이 없는 수요자들이 발길을 돌려 더 저렴한 북쪽으로 이동하고 있다.

특히 동두천은 외곽순환고속도로와 경의선 복선화 등 교통여건개선, 미군기지 공여지 반환에 따른 개발프로젝트, 국제자유도시·종합쇼핑타운∙산업단지 조성 등의 개발호재로 매매가가 상승 중이다. 강북집값 상승으로 인한 여파와 그동안 저평가되어 왔다는 인식이 확산되면서 이 곳 수도권 동북부벨트가 관심을 받고 있는 것이다. 지난 3~4달간 높은 상승률을 보여줬던 의정부의 상승세를 이어갈지 귀추가 주목된다.

▒<개발호재>
▷미군기지 공여지 반환이전
미군반환 공여지 면적은 4055만7000㎡로 이미 1199만2000㎡는 2005년과 2006년에 각각 반환했다. 2012년까지 평택미군기지로의 이전반환을 목표로 진행 중이고 관광·레저·연구·교육 등의 기능을 갖춘 복합신도시로 조성될 예정이다. 하지만 현재 평택미군기지 사업이 지연될 경우 개발계획과 시기가 늦춰질 수가 있다.

▷교통여건개선
노선도, 상권, 도로사진
지난 97년 착공하여 2007년 말 개통된 경원선 의정부~동두천~소요산간 복선전철은 이곳의 교통여건을 크게 개선하였다. 지난해 말 개통된 외곽순환도로의 사패터널 개통, 서울외곽순환도로 이밖에도 3번국도 대체 우회도로가 신설예정이다.

▷국제자유도시
국제자유신도시는 [주한미군공여구역 주변지역 등 지원특별법]에 따라 총 개발면적 1650㎡이 동두천 상패동, 양주시 은현동 일대에 조성될 예정이다.

▷제2산업단지 조성
동두천 제2산업단지는 동두천시 동두천동 420 일대 18만6천614㎡에 조성된다. 서울에서 1시간 거리에 있고 서울외곽순환도로, 국호 3호선, 경원선 전절 등 과 연결되는 입지조건이 좋은 곳으로 컴퓨터, 전자부품, 영상음향, 통신장비 등 첨단 제조업체가 입주하게 된다.
공단 조성 완공시기는 2009년으로 2천여명의 고용창출 효과와 연간 5천751억원의 생산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기대된다.

▒<인근단지>

▷송내주공, 외인주공

송내주공은 총 3000여 가구의 대규모 임대아파트단지다. 영구임대인 3단지를 제외하고는 4,5단지는 올해 7월, 1,2단지는 내년 9월에 일반분양으로 전환될 예정이다. 입주한지 5년이 안된 단지라 먼저 입주한 기존 민간단지보다 쾌적해 보인다. 특히 4,5단지보다는 1,2단지가 동두천 지행역에서 더 가까워 인기다.

외인주공은 총 102가구 3층 8개동 1종일반주거지역으로 용적률200% 건폐율60%이다. 1985년 2월에 입주하여 지어진지 22년 된 노후단지다. 2009년이면 재건축 년한이 도래되어 재건축이 가능하다. 24평(18평)의 대지지분이 58.3평으로 높아 재건축시 상당한 이익을 발생될 것으로 예상된다. 외인주공은 지주공동사업으로 재건축 추진 중이고 현재 60%의 주민동의를 받아놓은 상태다. 지행역과는 동떨어져있지만 앞으로 지행역 우측으로 동두천 생활권이 더욱 커져나갈 경우 상업지역으로 편입될 가능성이 높다.

▷현대아이파크



분양당시 분양가가 저렴했던 현대아이파크는 총 424가구로 7개동으로 이루어진 단지로 2005년 7월에 입주했다. 최근 1년간 1억 가까이 오른 인근단지들의 상승폭에는 미치지 못하지만 3년간 1억원정도 상승했다. 지행역에서 도보로 10여분 거리에 위치해 있어 다른 단지에 비해 좀 떨어져 있어 불편한 점이 있지만 ‘현대아이파크파’라는 브랜드의 위상에 맞게인근 주공아파트보다 더 우수하다.

▷현대 1,2단지



현대 1,2단지는 1단지 247가구, 2단지 126가구 총 373가구의 소단지이지만 1호선 지행역에서 도보 5분거리로 가까워 수요가 많은 편이다. 또 재생병원이 오랜 법정다툼을 마치고 개원을 앞두고 있다는 것도 주목할 점이다. 내부수리를 마치고 재생병원이 개원을 하게 되면 의사와 간호사들의 입주 및 매물 선호로 시세가 오르기 시작할 것으로 예상된다.

▷일신휴먼빌

일신건영 휴먼빌은 총 272가구 규모로 35평형 156가구, 45평형 86가구, 54평형 30가구 등 모두 중대형평으로 구성돼 있다. 지행초교와 동두천외고가 인접해 있어 교육환경도 우수한 편이다. 지난 3월에 분양한 휴먼빌은 소형단지임에도 불구하고 1호선 지행역과 10분거리라는 장점을 앞세워 100% 계약 마감한 상태다. 특히 미군기지 평택이전 시 추진될 IT산업단지ㆍ영어마을 조성 등의 대형 개발호재와도 맞물려 있어 미래가치가 더욱 높아질 전망이다. 분양가가 주변시세보다 낮은 500만원대이고 최근 동두천 일대가 관심을 받고 있는 상황이어서 추후 가격상승이 예상된다.

▒<투자분석>

동두천시는 2006년 말 경원선 지행역 개통을 시작으로 분위기가 많이 달라졌다. 기존 형성되어있던 상권은 더욱 커졌고 동두천 일대 아파트값은 놀라운 상승률을 보였다. 생연동은 2월, 지행동은 4월에 주택거래신고지역으로 지정된 상태다. 동두천의 인기는 중개업소 증가를 통해도 알 수가 있다. 이 일대 90여개의 중개업소는 지행역의 개통 후 300여 개로 3배 이상 증가했다.
지행역 인근 한 중개업자는 “교통여건이 좋아지고 각종 개발호재가 알려지면서 작년 말부터 많은 사람들이 왔다갔다. 아파트나 빌라를 구입한 사람들은 대부분 외지인들이었고 지금은 급매물 위주로 나오면 바로 계약이 이루어지고 있다. 집값상승원인은 동두천이 상대적으로 저평가됐다는 인식의 확산과 의정부의 집값상승에 따른 수요증가, 그리고 외부자금의 유입이라 말할 수 있겠다.”고 전했다.
그러나 동두천 내 업무지역이 없어 주거지역으로서의 역할만 하고 있다는 점이 아쉬운 점이다. 복선전철과 도로가 확충되는 등 교통여건이 좋아져 많이 편해졌지만 아직까지는 동두천에서 모든 것을 해결할 수 없는 실정이다. 쉽게 말해 동두천에서는 잠만 자고 돈은 외부 지역에서 쓴다는 것이다. 동두천시가 더욱 발전하려면 자급자족 도시로의 발전이 절실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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