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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년 08월 09일 (월요일) 15 : 55 뉴시스
경기도, 미군 이전 동두천 일자리 창출 등 지원
【의정부=뉴시스】

경기도는 주한 미군 이전에 따른 지역 공동화가 우려되는 동두천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해 전직.전업 지원과 일자리 창출 등 본격적인 지원에 나서기로 했다.

9일 도 2청에 따르면 동두천 지역 근로자와 자영업자의 전직.전업을 지원하기 위한 주한미군 이전 지역 지원 태스크포스팀이 설치, 운영된다.

도는 주한 미군 한국인 노동조합 및 상가번영회 등과 협의 창구를 개설하고, 노동부 산하 지방 노동사무소 등 유관기관과 전직.전업지원 협의회를 마련, 일자리 창출 지원 체계를 구축할 예정이다.

도는 우선 올해 전직.전업 근로자를 위해 의정부 고용안정센터에 전담창구를 설치하고, 자영업자 지원을 위해 동두천시 농업 경제과에 전업 지원 창구를 설치하기로 했다.

또 동두천 지역 특화사업으로 추진 중인 지행동 722-3번지 일대 7400㎡에 지하1층, 지상 10층 규모의 송내 사이언스 타워 건립 지원비도 당초 올해와 내년 각각 50억원씩 지원할 방침이었으나 올해 안으로 100억원을 조기 지원, 250여명 가량의 일자리 창출 효과를 거둘 계획이다.

이와 함께 고용 창출이 기대되는 중소 유통 공동물류센터 조성(50명), 오는 2006년 12월 준공 예정인 노인전문 병원 건립(100명), 지행동 제생 병원 개원(500명) 등을 적극 지원할 방침이다.

또 동두천동 19만여㎡ 규모의 산업단지 조성 사업도 기본 설계를 조기에 마무리하고 경기지방공사와 공동시행하는 방안을 강구, 공장 입주 가능시기를 오는 2007년으로 1년 앞당기기로 했다.

도는 이와 함께 올해 모두 2억 4100만원의 예산을 지원, 이 지역 경제 활성화 방안에 대한 정책 연구를 실시하고, 연구 결과에 따라 행.재정적 지원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방침이다.

도는 이 밖에 보건소와 여성회관 신축, 동두천 외고 시설 확충, 4년제 대학 유치 등 주거 환경 개선을 위한 지원도 함께 추진할 예정이다.

손학규 경기도지사는 이날 도 2청사에서 동두천 지역 지원대책회의를 열고 "새 일자리 창출로 경제 살리기에 중점을 두고 시와 도가 각각 해야 할 일을 나눠 추진하라"며 "올해 제도 개선이나 예산 지원할 사업과 내년부터 연차적으로 실시할 사업을 구분해 종합 대책을 수립하라"고 지시했다.

장석범기자 sbjang@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