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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교 신도시 와 문화 명품화


광교 신도시는 삶터, 일터, 쉼터가
조화를 이룬 명품 신도시 건설이 목표다.


도시의 명품화 노력은
이미 부분적으로 가시화 되고 있다.


광역 복합 상업 시설인 파워센터는
세계 문화 유산으로 등록된
수원 화성을 모티브로 네덜란드의 세계적인
건축가 위니마스(Winy Mass)가 설계하였다.


시민개방형 여가공간인 175만㎡의 유원지도
세계적 조경설계가들이 참여한
국제 공모를 통해 당선작을 선정하였다.

이들 시설은 광교 신도시의 명품화와
도시민 의 삶의 질 향상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21 세기는 도시 경쟁력 확보를 위해
세계 각국이 무한 경쟁을 하는 시대이다.

도시 경쟁력은 시설물 중심의 하드파워와
문화 콘텐츠 중심의 소프트 파워가 조화를 이룰 때 확보된다.

‘소프트 파워’의 저자인 조지프 S. 나이는 문화를 기반으로 한
소프트 파워가 도시경쟁력 확보의 필수 요소라고 주장하였다.


하드 파워 와 소프트 파워 의 조화는
도시 경쟁력뿐만 아니라 도시 명품화에도 적용된다.

명품도시는 도시 경쟁력 의 확보를 의미하기 때문이다.


광교 신도시가 진정한 명품 도시가 되기 위해서는
기존의 시설물 명품화 노력과 더불어
소프트 파워 제고를 위한 문화 명품화를 동시에 추진해야 한다.


광교 신도시를 문화 명품화하기 위해서는
다음 몇 가지가 꼭 필요하다.


먼저, 지역 정체성에 근거한 문화 광교의 전통을 형성해야 한다.

지역정체성을 상실한 도시는 다른 도시와 차별화될 수 없어
도시경쟁력이 뒤떨어진다.
이러한 관점에서 광교의 파워센터에
화성의 봉화대를 형상화한 디자인을 적용한 사례는
매우 높이 평가될 수 있다.


둘째, 광교를 배경으로 한 문화 창작이 이뤄져야 한다.


광교가 국내외 스타 문화인들이 몰려드는 매력적인 도시가 되고,
광교를 소재로 다양한 문화창작이 이뤄져야 한다.

이러한 노력은 소중한 문화자산이 되어
광교 신도시의 소프트 파워는 확보될 것이다.


셋째, 다문화, 다세대에 개방적인 광교문화를 만들어야 한다.

현대 사회에서 특정지역에 한정된 문화와 가치는
분열과 대립을 발생시킨다.

반면에 개방화된 문화는 상대방을 끌어들여
융합과 화합을 이루는 매력적인 소프트 파워를 창출할 수 있다.


넷째, 광교의 문화를 지속적으로 관리하는
도시마케팅이 이뤄져야 한다.


도시 마케팅은 도시 내 특정 장소나 건축물을 개발하고
다른 곳에서는 제공할 수 없는 문화와 분위기를 제공한다.

투자와 관광객을 유인하여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활동이 도시마케팅이다.

광교 명품화를 위한 노력과 성과가
마케팅 차원에서 체계적으로 홍보되고 관리된다면,

광교 신도시는 광교 문화를 즐기기 위해
방문한 관광객들로 북적일 것이다.


미국 대통령 버락 오바마는 자신의 대통령 선거운동이
다른 경쟁자와 달리 평범한 가정의 뒷마당과
거실에서 탄생하고,

지지자들의 소액 기부로 시작되었음을 밝히며,
대통령직 수락 연설에서 자랑스럽게 “Yes, We Can”을 반복해서 외쳤다.


광교신도시의 문화 명품화가 이뤄질 날을 기다리며 외치고 싶다.
“Yes, We Can.”

양정필/경기도시공사 수석연구원 게재일 : 2009.04.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