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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개발 · 레저] 최우수상, 한국토지공사 `서동탄 신도시`

도시전체를 인터넷으로 관리

도시개발 부문 최우수상은 화성 서(西)동탄 신도시를 개발한 한국토지공사에 돌아갔다.

동탄신도시는 유비쿼터스 기반도시(U-City)를 지향한다. 902만㎡(273만평) 규모인 서동탄 신도시에는 총 4만여 가구에 12만명이 입주한다. 올해 1월 시범단지 6500가구를 시작으로 2009년까지 순차적으로 입주할 예정이다.
토지공사는 "2기 신도시 중 가장 먼저 조성된 서동탄 신도시는 소득수준 향상, 환경보전, 첨단 정보화 등 사회ㆍ경제적 여건 변화에 따라 친환경ㆍ첨단ㆍ복합 등 개발 테마로 자족성을 확보한 유시티(U-City) 기반의 편리하고 쾌적한 명품 도시라"고 자부했다.

실제로 서동탄 신도시는 자연지형을 그대로 살린 방사형의 아름다운 도시설계를 바탕으로 환상형 도로망과 녹지망을 구축해 아름다운 도시미관을 갖췄다. 국내 최초 디지털 시범도시로 개발돼 지구 전체에 광통신 인프라스트럭처망도 구축됐다.

토공은 "신호등과 도로 등 도시 전체가 인터넷으로 관리되며 주거ㆍ상업ㆍ업무단지 간 정보가 실시간으로 교류돼 궁극적으로 입주민이 편리하고 쾌적한 삶을 살 수 있도록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동탄 신도시는 인구밀도가 ㏊당 135명으로 분당 198명, 일산 175명보다 낮다. 아파트단지 지상주차장을 지하로 배치해 40% 이상 높은 녹지율을 확보하고 있다는 점이 자랑이다.
특히 신도시 전체 면적 가운데 25%인 225만㎡가 공원녹지로 조성됐으며 이 가운데 약 118만㎡에 이르는 센트럴파크가 신도시의 허파 구실을 하게 된다.
센트럴파크를 비롯해 노작공원ㆍ구봉산공원으로 구성되는 중심 녹지에는 산책로 약 2.6㎞가 조성돼 울창한 수림 속에서 삼림욕을 즐기고 스포츠활동을 할 수 있다.
특히 반석산 자락에서 시작되는 선큰(sunken)공원에는 고층 건물 사이로 벽천ㆍ바닥분수ㆍ음악분수ㆍ별자리 터널ㆍ실개울 등을 조성할 예정이다.

토공은 "중심 산책로는 차량의 방해를 전혀 받지 않아 보행자가 안전하고 편리하게 공원을 이용할 수 있도록 했고 이러한 도시시스템은 미래 환경도시로서 모델이 될 것"이라고 자부했다.

또 "다양한 경관조명을 도입해 야간에는 빛의 거리로 다시 태어나 주ㆍ야간 모든 경관을 만끽할 수 있는 문화명소로 자리잡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서동탄 신도시에는 신도시 전 지역에 자전거 전용도로망이 구축된다.
토공은 "자전거 시범도시로 정해짐에 따라 국내에서 가장 긴 40여 ㎞ 자전거도로가 선보인다"며 "단지 내 교통문제를 해소하고 보행자 안전과 환경보존을 최우선으로 고려한 친환경적 에코로드(Eco-Road)로 만들어진다"고 말했다.
에코로드란 자연과 접촉을 최대화하고 동ㆍ식물 서식 등 생태보존을 배려한 도로다. 신도시에 에코로드를 조성하는 것은 동탄이 처음이다.

이처럼 수준 높은 신도시가 탄생한 데는 국내 최초로 신도시 개발에 MP(마스터 플래너ㆍMaster Planner)제도를 도입한 데 힘입었다고 토공 측은 설명한다.
토공은 "MP제도는 신도시 기본구상부터 개발계획, 실시계획 수립, 아파트 건설계획 등 신도시사업 전 과정을 일관성 있게 모니터링해 체계적으로 개발하는 것"이라며 "기존 신도시와 달리 균형과 개성을 골고로 갖춘 신도시가 탄생하는 데 기여했다"고 말했다.
한편 토공은 서동탄신도시에 미래지향적이고 환경친화적인 복합문화시설을 건립ㆍ기증할 계획이다. 제6호 근린공원 내 약 4만369㎡에 문화회관, 공공도서관, 야외음악당을 지하 2층~지상 3층, 총연면적 2만1562㎡(6522평)로 복합화해 건립할 예정이다.

◆수상소감
김재현 사장

= 서(西)동탄신도시는 수도권 남부를 대표하는 신도시라고 할 수 있다. 1기 신도시보다 공원녹지율이 높고 친환경ㆍ저밀도로 개발해 선진국형 신도시로 자리잡았다는 데서 자부심을 느낀다. 도로 등 기반시설이 부족하다는 평가가 있으나 현재 교통 문제를 체계적으로 개선하기 위해 광역교통개선대책을 수립해 시행 중이다.
현재까지 동탄~수원 도로(6차선ㆍ4㎞), 동탄~병점 도로(4차선ㆍ2㎞), 지방도 317ㆍ318호선 접속도로 등이 개통돼 교통량을 흡수 분산하고 있다.
2008년 12월 개통 예정인 오산~영덕 도로(14㎞)를 적기에 개통할 수 있도록 조성공사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나머지 구간도 건설교통부와 경기도 주관 아래 조기 준공을 위해 노력 중이다.
토지공사는 앞으로 동(東)동탄ㆍ서동탄 신도시 연계 개발계획 등 수도권 남부 최대 거점 도시로 거듭날 수 있도록 만전을 다하겠다. 또 건교부ㆍ경기도ㆍ화성시 등 관련 기관과 협조해 입주 불편을 즉각 처리하기 위해 입주종합상황실과 민원콜센터를 운영 중이다.

매일경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