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정보포털에서 거래포털로!

도청 이전 신도시 '6 천억대 보상금' 풀린다

감정평가 내역 개별통보 '보상개시'...
금융기관 자금유치 경쟁 '예고'

2008년 05월 13일 (화) 11:13:52 sowhy@dtnews24.com

충남도청 이전 신도시 예정지역 일대.
충남도청 이전 신도시 예정지역의 토지 및 물건에 대한 본격적인 보상이 시작되면서 모두 6천여억원이 풀린다. 이에따라 예정지역 인근을 중심으로 대토용지 수요가 크게 늘어 벌써부터 부동산 가격이 들썩이고 있으며, 농협을 비롯한 각 금융기관간에도 치열한 자금유치 경쟁이 벌어질 것으로 보인다.

13일 충남개발공사와 대한주택공사, 한국토지공사 등 3개 시행사에 따르면, 지난 9일 도청이전 신도시 예정지역 내 보상금 내역이 등기우편으로 개별 통보했으며, 5월 13일부터 8월 13일까지 계약이 체결될 예정이다.

이번에 감정평가 결과가 통보된 대상토지는 모두 8,819천m²로 평가금액은 5,880억원이다. 지장물은 모두 478,248건으로 보상금액은 597억원으로 평가됐다.

지목별 평균감정가는 대지가 3.3m² 당 38만원, 밭이 3.3m²당 25만원, 논이 3.3m²당 19만원, 임야는 3.3m²당 13만원으로 나타났으며, 전체 평균 감정가는 3.3m²당 22만원 수준이다.

보상금 지급방법으로는 현지인의 경우는 전액 현금으로 지급하되 본인이 희망할 경우 채권보상과 사업지구에 조성된 토지로 보상받을 수도 있고, 부재지주는 토지보상법상에 따라 최고 1억원까지만 현금으로 지급하고 초과금액에 대해서는 3년만기 용기보상용 채권으로 지급하게 된다.

시행사에서 통보한 개별보상금에 이의가 있어 계약체결을 하지 않을 경우, 토지수용위원회에 수용재결을 신청해 재결결과에 따라 보상금을 지급하거나 공탁하게 된다. 재결결과에 대해 불복하거나 이의가 있는 경우에는 이의 신청을 할 수 있으며, 이의 재결에도 불만이 있을 경우 재결서를 받은 날로부터 30일 이내에 행정소송을 제기할 수 있다.


도청이전 예정지 일대 항공사진.
충남개발공사 관계자는 "토지에 대한 보상은 5월 13일부터, 지장물에 대한 보상은 6월 1일부터 접수 처리된다"면서 "나머지 영업.영농.축산.농기계 보상 등은 8월부터, 분묘.주거 이전비.이사비는 이전 또는 이사 완료 후에 지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보상에 따른 양도소득세 부과시 취득가액을 알 수 없는 경우는 오는 5월 31일까지는 07년도 공시지가를 적용받지만, 6월 1일부터는 08년도 공시지가를 적용받게 되고, 토지 등 재산세 과세 기준일인 6월 1일 이전까지 토지를 매도하는 경우 재산세가 부과되지 않는다"면서 계약체결을 서둘러 줄 것을 당부했다.

한편, 400여세대에 달하는 이주세대와 대토용지 등으로 도청이전 신도시 예정지역 인근 부동산 가격이 벌써부터 들썩이고 있으며, 6천여억원의 보상금을 유치하기 위한 각 금융기관의 유치경쟁도 치열해 질 것으로 전망된다.

홍성지역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도청이전 신도시 확정이후 홍성지역 부동산 시세가 벌써 많이 오른 상태이긴 하지만 실제 거래는 활발하게 일어나지 않았는데 본격적인 보상이 시작되면 상황은 달라질 것으로 보고 있다.

예컨대 홍성,예산 변두리지역이나

인근 청양-당진-서산-보령 일부지역의 땅값도 들썩거릴 수 밖에 없으며
벌써 일부지역은 先 반영되었다는 이야기도 나오고 있다.

이에따라 신도시 예정지역 주민들이 이미 오를대로 오른 상태에서 선뜻 인근의 대토농지를 구입할 것인지에 대해서는 아직도 불투명한 상태여서 6천여억원에 달하는 자금이 어디로 움직일 것인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