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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전철 천안∼청주 연장운행 추진
기존철도 활용방안 우선검토 전망

전자신문 | cisk@cctoday.co.kr

천안∼청주 간 수도권 전철 연장운행은 청주시가 대통령직 인수위원회에 건의한 '기존 철도 노선 활용 방안'이 우선 검토될 것으로 보인다.

14일 국토해양부 철도정책팀 관계자는 "천안∼청주 간 수도권 전철 연장운행 추진 사업은 경제성 조사 등 아직 구체적으로 검토된 것은 없다"면서도 "천안시가 제의한 직선 노선보다 청주시의 기존 철도노선 활용 방안이 사업비가 훨씬 적게 들기 때문에 우선 검토 대상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그는 이어 "전철 연장문제 등 모든 철도사업은 10년 단위로 수립되는 국가철도망구축계획에 따라 진행된다"며 "현재의 국가철도망구축계획은 지난 2006년도에 수립됐으므로 2016년에 전반적인 것을 검토해 새롭게 수립될 예정이다"고 말했다.

그러나 그는 "일반적으로 사회여건 변화에 따라 5년마다 계획을 수정하고 있고 특별한 사안이 대두되면 언제든지 변경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앞서 남상우 청주시장은 지난 13일 "청주시가 건의한 기존 철도를 활용하는 단기 방안이 천안시가 요구한 직선 노선안 보다 국토해양부에서 우선 검토될 것"이라며 "이를 권녕학 천안시 부시장으로부터 얼마 전 전해 들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권녕학 천안시 부시장은 14일 "지난번 천안∼청주 간 수도권 전철 연장 운행 추진을 위해 건설교통부(현 국토해양부)를 방문한 자리에서 건교부 철도정책 관계자가 '천안시의 직선 노선 추진은 사업비가 막대하므로 사업비가 적게 드는 청주시의 기존 철도노선 활용 방안이 우선 검토 대상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고 말했다.
당초 천안∼청주 간 수도권 전철 연장운행 추진 사업은 청주시와 천안시가 인수위를 통해 건의할 때만 해도 주무 부서인 국토해양부는 경제성이 없다며 시큰둥하는 등 부정적 시각이 여실했다.
하지만 청주·천안시의 긴밀한 공조와 함께 충남·충북도 양 지자체의 측면 지원으로 국토해양부는 수도권 전철 연장운행 추진 사업을 검토 대상으로 수용하려는 전향적 자세를 조금씩 보이고 있다.
특히 새 정부 출범에 이어 총선을 앞두고 각 정당 후보들이 앞다퉈 지역 주요 공약으로 내세울 움직임을 보이는 데다 시민사회단체까지 한 목소리를 내고 있어 수도권 전철 연장 운행 추진 사업은 예상외로 급물살을 탈 수도 있는 상황이다.
이에 대해 청주시 관계자는 "천안∼청주 간 수도권 전철 연장 운행이 실현되면 청주국제공항 활성화는 물론 충청권 경제권이 통합되어 성장을 가속화할 수 있는 막대한 시너지 효과를 가져 올 것으로 기대된다"며 "수도권 전철이 청주까지 반드시 연장 운행되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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