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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택ㆍ당진,서산 일대를 첨단산업 거점으로

황해경제자유구역 2025년까지 생산ㆍ물류ㆍ관광ㆍ연구단지 조성

서해안 경제시대의 거점은 황해경제자유구역이다.

경기도와 충남도는 황해경제자유구역을 세계 최고의 하이테크산업 클러스터와 동북아 수출입 전진기지로 개발할 방침이다.

경기도는 충남도와 더불어 황해경제자유구역의 구체적인 사업을 전담 시행할 황해경제자유구역청 설립을 추진하고 사업시행자 선정, 실시계획 수립 등 본격적인 개발작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최근 경기도와 충남도는 황해경제자유구역청을 당진에 설치하고 초대 청장은 경기지사가 추천하는 인물을 공동으로 임명하는 방안에 합의했다. 황해경제자유구역청은 오는 7월 개청할 예정이다.

황해경제자유구역은 평택ㆍ당진항 주변 5개 지구 6814만㎡로 평택 포승지구(249만6000㎡), 화성 향남지구(574만4000㎡)와 충남 당진 송악ㆍ석문지구(2532만9000㎡), 아산 인주지구(1302만5000㎡), 서산 지곡지구(345만3000㎡) 등이다.

양도는 2025년까지 3단계에 걸쳐 모두 6조9996억원을 투입해 이들 지구에 첨단산업 생산, 국제물류, 관광, 연구단지를 조성할 계획이다.

◆ 풍부한 외국인 정주 환경

= 각 지구에는 외국인의 생활 편의를 위해 첨단형 주택 및 전원형 주택단지와 함께 외국인 학교, 외국인 전용 의료기관, 도서관, 골프장, 관광단지, 사회복지시설 등이 들어서며 입주 기업에는 조세와 각종 부담금이 면제되거나 감면되고 각종 규제를 피할 수 있으며 도로, 철도 등 편리한 인프라스트럭처로 기업활동에 도움을 받을 수 있다.

경기도 관계자는 "송악ㆍ석문지구에 외국인 정주를 위해 블록형 주택지 등을 공급하고 세계적 수준의 서비스 제공을 위해 외국 의료기관을 유치할 계획"이라며 "포승지구와 향남지구는 외국인 주거시설과 인접한 곳에 총 5개의 외국인 학교를 설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경기도와 충남도는 황해경제자유구역 내 부동산 가격 안정을 위해 토지거래허가지역의 지정기한을 연장하고 불법행위 단속 활동을 강화할 방침이다. 특히 주민신고 포상제 등 불법행위에 대한 주민협력 체계를 강화할 예정이다.

◆ 막대한 경제적 파급효과

= 황해경제자유구역의 개발이 본격화되면 인프라 조성과 함께 입주기업의 생산활동에 따른 경제 효과로 47조8000억원의 생산유발 및 15조8000억원의 부가가치 유발효과가 발생하고 27만1000명의 고용을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특히 이 지역이 각광받는 것은 함께 지정된 다른 지역보다 수도권 접근성과 저렴한 지대, 해상을 통한 무역기반 확보 등 유리한 위치를 차지함으로써 외국인 투자에 구미를 당길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또 기존 3개 경제자유구역이 물류(항공, 항만)와 국제금융비즈니스 기능 중심인 반면 `황해경제자유구역`은 첨단산업 생산 기능을 특화시켜 기존 구역과 차별화를 꾀한다는 복안이다.

매일경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