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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해안 ‘검은 재앙’ 극복 위해 황해 자유구역 꼭 지정돼야

-내주 발표 앞 “정책적 배려” 여론 고조

지난 7일 태안 앞바다에서 발생한 원유 유출 사고로
충남 서해안이 막대한 피해를 입은 만큼

재앙극복 차원에서 정부가 정책적으로
충남도와 경기도가 공동신청한 황해경제자유구역을
지정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13일 충남도 등에 따르면 정부는 대선이 끝난 직후인
오는 21일~23일께 전국 5곳이 신청한 경제자유구역 중
2~3곳을 추가 지정, 발표할 예정이다.

충남·경기 황해자유구역은 기존에 지정, 운영 중인 경제자유구역이 조직의 80~85%가 공무원으로 구성돼‘공무원들의 갈 곳 만들어 주는 곳`이라는 비난 속에 지지부진한 것과 달리 구역청의 독립성과 자율성, 전문성을 살리기 위해 개방형을 50% 이상 확보하고, 인사권을 주는 등 보다 적극적이고 효율적인 운영이 가능하다.

또 기존의 인프라가 잘 갖춰져 있어 국고 지원이 기존의 경제자유구역이나 이번에 신청한 4개 시·도보다 국고 지원 부담이 덜한 점 등이 유리하게 작용해 현장실사단으로부터 1순위로 꼽혔다.

이에 따라 지역에서는 태안 원유 유출 사고로 충남 서해안에 대규모 피해가 발생했고,

이같은 피해는 앞으로 기하급수적으로 늘 수밖에 없어 침체가 예상되는 서해안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정책적 차원에서 황해경제자유구역을 반드시 지정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이 같은 명분에다 전국 5개 지역이 신청한 경제자유구역 중 현장실사에서 1순위로 평가됐고 서해안 시대의 중추 역할을 맡는다는 점에서 지정의 당위성 및 필요성은 충분히 갖췄다는 게 지역의 여론이다.

도 관계자는 “충남 서해안이 이번 원유 유출 사고로 6개 시·군의 해상과 어장, 연안까지 막대한 피해를 볼 수밖에 없을 것으로 보인다”며 “충남·경기황해자유구역이 충분한 자격을 갖춘 만큼 지역 위로차원에서도 반드시 지정해 줘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특별취재반의 다른기사보기> 중도일보 2007. 12. 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