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新 성장중심-충남·中>

-당진,서산 지역‘기업 주도 大役事’ 착착

兆단위 거대개발 프로젝트에 돈과 사람 몰려


충남이 ‘대한민국의 중심’으로 변하고 있다.

낙후된 이미지에서 ‘조(兆)단위 거대 개발 프로젝트’가 곳곳에서 펼쳐지고 있다.

돈과 사람 이 몰려 드는 신천지로 변하고 있는 것이다.

서산, 당진, 태안 등 서북부 지역에
산업클러스터가 형성돼, 산업지도가 바뀌고 있다.
이와 함께 3차산업인 관광산업화도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현대건설이 ▲태안 관광레저 기업도시(9조원) ▲황해경제자유구역(5조원) ▲천안 국제비즈니스 파크(8조원) ▲당진 석문 복합 산업단지 ▲한화그룹이 추진중인 아산·서산·당진 테크노폴리스 등 민간 주도의 ‘바이(BUY) 충남’열기도 뜨겁다. 무엇보다 기업이 시장논리로 추진하는 ‘기업주도형 개발’이 많다는 점이 고무적이다.

지난 10월24일 전국 6개 기업도시 사업지중 처음으로 착공된 태안 관광·레저형 기업도시는 많은 기대를 모으고 있다. 태안군 태안읍·남면 천수만 B지구 일원에 조성되는 태안 기업도시 면적은 총 1464만㎡ 로 일산신도시와 맞먹는 규모다. 올해부터 2020년까지 총 9조156억원이 투입되는 태안 기업도시는 상주인구 1만5000명 규모의 각종 국제대회를 치를 수 있는 골프장과 문화 테마파크, 병원, 국제 비즈니스 단지 등이 조성되는 첨단 자족기능을 갖춘 복합도시다.

여기에다 국가주도형 개발도 한창이다. 행정중심복합도시 건설에는 총 16조4000억원(토지공사 투자분 포함)이 투입된다. 아산신도시에 8조5000억원, 도청신도시에 2조3000억원이 각각 풀린다. 이같은 충남의 3대 신도시 사업에만 향후 5년내 27조원의 투자가 이뤄진다.

행정중심복합도시는 지난 7월20일 기공됨으로써 대역사가 본격화되고 있다. 홍성·예산의 충남도청 이전 신도시는 행정도시와 함께 충남의 균형발전을 견인하는 환황해권시대 중심도시가 된다. 인구 10만명의 충남도청 이전 신도시는 홍성군 홍북면과 예산군 삽교읍 일원에 9.88㎢의 규모로 2012년까지 친환경 도시로 건설된다.

경부고속철도 천안 아산 역사 주변에 조성되는 아산신도시는 수도권 이남의 최대 랜드마크로 성장하고 있다. 개발면적이 2000만㎡로 분당보다 큰 초대형 신도시로 2015년까지 5만8000여가구의 주택이 공급된다.


이완구 충남지사는 충남도 차원의 균형발전을 위한 청사진을 내놓고 있다. 연기·공주 지역의 행정중심복합도시와 홍성·예산의 도청 이전 신도시는 충남의 양대 축으로 개발된다. 여기에 북부권인 아산신도시, 내륙권의 호남고속철도 남공주역 역세권 개발, 서해안권의 태안 관광레저형 기업도시 등 3개 신도시를 균형발전의 삼각축으로 삼았다.


‘서울시 천안구’라 할 정도로 수도권과의 거리가 좁혀지고 개발바람과 함께 외지 인구가 급격히 유입되면서 지역 정체성이 흐려지고 있는 것도 충남도의 고민거리다. ‘2010년 대백제전’과 ‘세계 군(軍)평화축제’, ‘2009년 안면도국제꽃박람회’ 등 대규모 문화행사는 이러한 고민을 타개하기 위해 충남도가 야심차게 기획해 추진중인 사업들이다.

이 지사는 “5000년 가까이 농업도로 머물러 있던 충남이 눈부신 속도로 첨단 산업도로 변모, 가장 역동적인 지역으로 성장하고 있다”며 “균형발전과 충남의 문화적 정체성을 확보할 수 있는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munhwa.com 기사 게재 일자 2007-11-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