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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남북교류 구상.. 정상회담으로 탄력?


-3단계 경협 추진…
-황해 경제자유구역을 교두보로 금산-개성 연결




2일 남북정상회담이 열리면서 충남도가 구상하고 있는 남북교류가 가시화 될 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충남도는 남북정상회담 추진 등 화해 분위기에 부응해 사상 처음으로 내년부터 남북교류에 나서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현재까지 충남도가 밝힌 남북교류 구상안은 2008년부터 3단계에 걸쳐 통일부의 경제협력사업에 참여하는 것과 금산인삼과 북한의 개성인삼을 연계해 인삼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하는 것이다.

경제협력사업 참여 방안의 경우 내년에 관련 조례를 제정하고, 남북교류위원회를 설치하는 등 기반을 구축한 뒤 2009년에 20억 원 정도의 협력 기금을 조성해 통일부에 요청한다는 구상이다.

2010년에는 민주평통, 적십자사, 새마을 단체 등의 민간사업과 연계해 도내 시민사회단체의 통일 교류 협력사업을 지원, 육성한다는 복안이다.

도가 이 같은 구상을 한 것은 황해경제자유구역이 지정될 경우 현재 육로 중심인 남북교류를 바닷길 중심으로 유도하면 남북 경제협력 사업 교류의 교두보를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기 때문이다.

여기에 마지막 3단계 교류를 2010년에 추진하면서 ‘대 백제전`에 북측의 참여를 이끌어 내는 성과도 거둘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이 있어 도는 남북정상회담의 결과에 벌써부터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또 지난해 금산세계인삼엑스포를 계기로 적극 육성하고 있는 금산인삼과 북한의 개성인삼을 연계해 세계 인삼 시장에서 우위를 점하겠다는 구상도 이번 남북정상회담 결과에 따라 탄력받을 수 있는 기회로 보고 있다.

도 관계자는 “현재 구상하고 있는 남북교류 방안은 아직까지 추진 여부도 결정되지 않은 상태”라며 “다만 남북정상회담이 성공적으로 이뤄져 화해무드가 가시화된다면 이들 사업도 구체적으로 검토해 추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2007.10.02.중도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