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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홀대하지마라"..충북도민 실력행사
연합뉴스 | 기사입력 2008.09.01 10:08

(청주=연합뉴스) 변우열 기자 = 충북 사회단체 등이 정부의 '충북 홀대'를 규탄하고 지역균형발전 정책을 촉구하는 물리적 행동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1일 수도권 과밀반대 충북협의회에 따르면 충북 등 중부내륙이 배제된 정부의 초광역권개발권에 '중부내륙 첨단 산업관광벨트'를 추가해 줄 것을 요구하기 위해 이날 이명박 대통령과의 면담 요청서를 청와대에 발송했다.

또 이날부터 시민.사회단체와 기업체, 자영업자 등 각계 각층이 '충북 홀대 규탄', '중부내륙 첨단 산업.관광벨트의 초광역권 포함', '행정도시, 혁신도시, 기업도시 정상 추진' 등이 담긴 플래카드를 내거는 구체적 행동에 들어가기로 했다.

2일에는 국회의원 회관에서 충북출신 국회의원 8명 전원과 이 협의회 의장단이 참석한 가운데 충북 현안해결을 위한 공동대응방안 등을 논의한 뒤 국회 프레스센터에서 지역 균형발전을 촉구하는 충북의 입장을 발표할 계획이다.

특히 4일에는 청주체육관 앞에서 1만여명 이상의 도민들이 참여하는 '충북 홀대 규탄과 중부내륙 첨단 산업.관광벨트 관철을 위한 충북도민 궐기대회'를 갖는 한편 사이버 시위, 중앙부처 항의 방문 등을 지속적으로 벌여갈 예정이다.

이 협의회 관계자는 "지역균형발전을 위해 충북이 포함된 벨트 구축을 제안했으나 정부에서 책임 있는 답변이 이뤄지지 않고 있어 본격적인 실력행사에 나서기로 했다"며 "앞으로 도민들의 요구를 결집해 충북의 힘을 보여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 협의회는 도, 시장.군수협의회, 도의회, 시.군의장단협의회 등과 상공회의소협의회, 민간사회단체 총연합, 충북상인연합회 등이 참여하고 있으며 지난달 27일 '중부내륙 첨단 산업관광벨트' 선정, 청주공항 육성, 오송단지 중심의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 구축 등의 충북요구안을 마련해 발표했다.

bwy@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