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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성, 학력 조화 전인교육기관으로 육성방침
자율고 선정에 지역주민 환영, 명문고 기대
뉴스일자 : 2006-10-16



오창주민들, ‘숙원 이뤘다' 반색

오는 2007년부터 시행되는 개방형 자율학교 시범학교로 청원고가 선정된 것에 대해 지역주민들의 환영하는 분위기가 역력하다.

개방형 자율학교 시범학교 추천 명단 발표가 있던 지난 8월부터 청원고의 선정여부에 대한 오창테크노폴리스 입주민들의 관심이 높았다.

충북도교육청은 지난 8월 교육인적자원부에 개방형 자율학교 시범학교로 오는 2007년 3월 개교예정인 오창테크노폴리스 청원고를 추천했다.

당초 계획대로라면 늦어도 9월 초 시범학교가 결정돼야 했지만 정책에 대한 부정적인 시각으로 당정협의가 이뤄지지 않는 등 시범학교 선정에 난항을 겪었다.

이에 그간 노심초사 청원고의 자율학교 선정을 기다려 온 오창테크노폴리스 입주민들은 이번 교육인적자원부 발표에 크게 반색하고 있다.

함영오 이안아파트 입주자대표회의 회장은 “좋은 소식을 듣게 돼 무척 반갑다”며 “교육기관이 제대로 발달돼 있지 않아 이에 대한 우려가 많았는데, 앞으로 오창이 발전할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된 것 같아 기쁘다”고 말했다.

이종범 우림1차필유 아파트 입주자대표회의 회장도 “입주민들의 숙원이 이뤄졌다”며 “앞으로 훌륭한 인재를 배출하는 좋은 교육기관이 되도록 입주민들이 학교발전을 위해 물심양면으로 도와줘야 한다”고 밝혔다.

박갑식 각리 11리 이장은 “입주민들이 가장 고민하는 문제가 학교 문제인데, 오창테크노폴리스에 생기는 최초 고교인 청원고가 개방형 자율고 시범학교로 선정돼 한시름 놨다”며 "그러나 입시위주의 학교가 되지 않도록 그 취지를 잘 살려야 한다”고 말했다.

청원고, 전인교육기관으로 육성 계획

한편 충북도교육청에서는 이번 청원고의 개방형 자율학교 선정에 대해 자칫 외국어고나 자립형사립고와 같은 입시기관으로 인식되어질 것을 우려해 신중하고 조심스러운 태도를 보이고 있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아직까지 교육인적자원부에서 심사결과에 대한 공문이 오지 않아 학교 운영에 관한 구체적인 계획에 대해 언급하기 어렵다”며 “개방형 자율학교는 입시 위주가 아닌 전인교육을 목표로 운영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에 따르면 앞으로 청원고는 입시 명문고가 아닌 인성과 학력이 조화를 이룬 전인교육기관으로 육성될 전망이며, 선정된 시범 학교가 개방형 자율학교의 도입 취지에 맞게 운영되지 않을 경우 운영주체 교체 또는 기존학교로 전환 등 제재 조치가 가해진다.

청원고는 자율학교 선정 이전에 이미 내년도 입시요강이 나간 상태여서 일단 오는 2007학년도는 오창고와 함께 후기모집을 하고, 추후 변경을 검토할 계획이다. 정원은 당초 정했던 35명에서 자율학교 운영 실정에 맞게 30명으로 축소할 예정이다.
정예훈 (redpoetry@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