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정보포털에서 거래포털로!

KTX 역세권 개발 오송 뜬다


국토 X자축 교통 거점… 첨복단지 연계 시너지효과
교통硏 토론회, 고밀도 복합개발 공론화


경부·호남고속철도 분기역인 오송 주변에서 'KTX 역세권 개발'이 본격 추진될 경우 대한민국 산업지도를 획기적으로 바꿀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특히 첨단의료복합단지가 오송지역에 유치될 경우 BT·IT·NT 산업과 함께 오송역세권이 우리나라 신성장 동력을 이끄는 세계적인 산업도시로 탈바꿈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한국교통연구원은 14일 대한상공회의소 국제회의장에서 'KTX역세권 특성화 개발에 관한 정책토론회'를 개최하고, 법제도 개선과 교통체계 구축 등 다양한 실천방안 등을 논의했다.
　

이날 토론회는 정부가 밝혔던 'KTX 경제권 개발 추진계획'의 후속으로 학계와 연구원 등 민간 전문가들의 의견을 청취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토론회에서 'KTX역세권 개발방향 및 제도개선방안'에 대해 발표한 한양대 구자훈 교수는 KTX 역세권 고밀도 복합개발을 위해 철도역사부지와 주변지역의 통합개발, 입체복합용도지역 지정제도 도입, 새로운 토지확보 지원제도의 정비 등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입체복합개발은 도시공간을 수평, 수직적으로 입체화하고 서로 다른 용도를 융합시키는 것을 의미하는 것으로, 일정 범위내에서 업무, 상업, 문화, 주거 등 다양한 용도가 지하·지상·공중 공간까지 일체적으로 융합시키는 개발방식이다.
　

구 교수는 "철도연접부지에는 복합 고밀개발을 허용하는 입체복합용도지역을 지정토록 하는 등 신용도지역 지정체제를 도입해야 한다"며 "역세권 개발구역 내에서는 사업시행자에게 역세권 개발사업 토지선매권을 부여하는 등 토지확보 지원제도의 개선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충북도가 국토해양부의 'KTX 역세권 개발계획'을 구체화함에 따라 권역별 특성화 발전전략 및 고밀도 복합개발 계획 등을 수립하는 등 본격적인 대응에 나서고 있다.
　

도는 이에 따라 오는 6월 말까지 오송역세권 개발을 위한 TF팀을 구성하고 지역별 정책토론회를 개최한 뒤 8월 중 KTX 경제권 개발 기본 구상안 마련할 예정이며, 오는 2010년 상반기 중 KTX 경제권 종합발전계획을 수립할 예정이다.
　

이처럼 오송 역세권 개발사업이 본격 추진되면서 향후 오송 일원이 산업·비즈니스의 중심 무대로 급부상할 것으로 보인다.
　

충북도 관계자는 "KTX 개통으로 이동권 확대 등 달라진 환경을 지역경제 활성화 및 국가경쟁력과의 연계를 위해 KTX 경제권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며 "오송은 경부고속철도 오송역과 호남고속철도 분기역으로서 다른 KTX역 보다 성공 가능성이 높은 지리적 장점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2009-05-14 20:16:59 ,충청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