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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송 역세권, 중부권 거점도시로 거듭나야


2009년 05월 11일 (월) 충청투데이


오송 역세권이 정부의 '한국고속철도(KTX) 경제권 개발 추진 계획'에 따라 신시가지로 조성될 전망이다.

기존 도심과 연계돼 도시형 역세권으로 정비되는 대전·동대구·부산·광주 등과는 다른 개발 여건을 갖고 있기 때문이다.


오송 역세권에 차별화된 신시가지형 개발 전략과 기법을 적용,
중부권 핵심거점도시를 지향하는 방향성은
제대로 설정된 것으로 평가할 수 있다.


오송역은 경부고속철도와 호남고속철도가 분기되고
충북선과 연결되는 국가 X축 철도망의 중심이다.

오송생명과학단지에 들어선 역사(驛舍) 건립공사가 한창 진행 중이다.


인근 행복도시(세종시), 오창과학산업단지, 중부권복합물류단지 등에서
고속철도를 이용해 드나들기 위해선 꼭 거쳐야 하는 관문이다.
20㎞ 내에 청주국제공항의 하늘 길도 열려 있다.
교통·물류의 중심지로 부상하고 있는 것이다.

오송은 초광역개발권 벨트 추가 지정이 확실시되고 있는
내륙첨단산업벨트의 핵심지역이기도 하다.

충북도가 대통령 공약사업인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 거점지구로
지정을 건의한 지역이자

청주국제공항 인근 18.74㎢에 대한 인랜드 포트(Inland port) 형
경제자유구역 지정계획에도 포함돼 있는 곳이다.

첨단의료복합단지 유치와 함께
오송 제2산업단지 건설도 추진되고 있다.

첨단산업의 메카로 발돋움하기 위한 기반을
여러 부문에서 다지고 있다.

정부의 지방발전대책에서
오송 역세권 개발이 차지하는 비중은 결코 작지 않다.


오송역이 여건을 갖추면 광명역까지 27.5분,
대전까지는 불과 9.5분 만에 갈 수 있다.

역세권 개발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을 경우
지방의 소비력이 KTX를 이용해
서울로 빨려 들어가는 '빨대효과'가 가속화될 수 있다.

반면 오송생명과학단지와 함께
행복도시, 대전시를 잇는 과학비즈니스벨트의
거점도시로 육성하면 수도권 '빨대효과'를 최소화할 수 있다.

충북도는 국토부의 'KTX 경제권 종합발전계획'에
포함시킬 단계별·권역별·세부과제별
오송역세권 개발안을 내년 상반기 안에 마련해야 한다.

의약바이오·반도체 등 첨단산업 기반에
비즈니스 기능 등을 갖춘 오송 역세권 개발 청사진이 그것이다.

국토부와 충북도가 오송 역세권을 어떻게 개발하느냐가
중부권의 미래 경쟁력을 좌우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