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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송, 경쟁지 보다 첨복단지 인프라 탁월


입지선정 평가항목 분석 및 유치전망

2009년 04월 28일 (화) 충청투데이


27일 발표된 집적형 첨단의료복합단지의 입지선정 평가항목의 상당 부문이 오송단지가 갖추고 있는 각종 인프라에 유리하게 작용할 것으로 기대되면서 충북도가 고무됐다.

정부가 발표한 입지선정 평가항목은 6개의 대분류와 10개의 중분류로 나눠져 있다.

이중 중분류는 △정주여건의 우수성 및 개선 가능성 △교통접근성 및 개선 가능성 △우수의료연구개발기관의 집적정도 △우수의료연구개발기관의 연계 정도 △우수의료기관의 집적 정도 △부지확보의 용이성 △사업의 조기추진 가능성 △첨단의료복합단지 운영주체의 역량 △지자체의 지원내용 △국토균형발전 기여효과 등 10개 항목이다.

입지선정 평가항목은 첨단의료복합단지 지정 및 지원에 관한 특별법령을 토대로 마련됐고 우수의료기관의 집적정도를 제외하면 오송이 어느 경쟁지역보다 우수한 입지조건을 갖춘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중분류상 정주여건의 우수성 및 개선 가능성과 교통접근성 및 개선 가능성은 오송이 교통환경, 주거환경, 교육환경, 생활문화환경, 연구개발환경 측면에서 경쟁지역인 대구, 원주 등보다는 우위에 있다는 평가다. 수도권에 가까운 정주여건에 오송단지에 이미 대단위 아파트 단지를 건설 중이고 특목고 신설 등 교육환경 조성 계획도 수립했다.

우수의료연구개발기관의 집적 정도와 우수의료연구개발기관의 연계 정도는 오송단지에 식품의약품안정청, 질병관리본부, 국립독성과학원, 한국보건산업진흥원, 한국보건복지인력개발원, 국립보건원 등 6대 국책기관과 한국생명공학연구원, 한국기초과학지원연구원 등의 연구 인프라를 활용할 수 있는 장점을 갖추고 있다. 여기에 58개 제약회사가 입주 예정에 있어 이미 클러스터가 갖춰진 상태다.

부지확보의 용이성과 사업의 조기추진 가능성은 20만 평의 부지가 확보됐고, 2015년 준공 예정인 오송 제2생명과학단지에 추가로 30만 평을 확보할 예정에 있어 어느 지역보다 부지확보가 용이하다.

운영주체의 역량 및 지자체의 지원내용에 있어서는 전국에서 처음으로 첨단의료복합단지 지원 조례를 제정했고, 의료연구개발지원기관 운영법인 설립 운영을 위한 컨소시엄 구성도 마무리 단계에 있다.

국토균형발전 기여효과 분야에서는 오송단지가 수도권에서 1시간대에 접근이 가능한 교통인프라와 지리적인 이점을 갖추고 있다는 점에서 유리한 평가가 예상된다.

수도권과의 근접성은 우수한 연구인력 확보에 있어 정주여건과 함께 매우 중요한 요소로 평가에서 가장 강점으로 작용할 것으로 충북도는 내다보고 있다.

다만 우수의료기관의 집적정도 항목에서는 다른 경쟁지역보다 약하지만 첨복단지 조성기간이 30년인 점과 향후 우수한 의료기관 유치계획을 수립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이같이 평가항목상으로 오송이 첨복단지 유치에 유리하지만 향후 정치적 변수 등에 6월 최종 결정 때까지 어떻게 대처하느냐가 관건이다.

전국 각 지자체들이 경쟁을 벌이고 있는 상황에서 정부는 일단 특별법상의 집적형 입지와 평가항목을 그대로 적용했지만 지자체 간 공동유치를 허용했다.

따라서 현재 충북 등 일부 지자체를 제외하고 대구·경북, 부산·울산·경남 등이 공동유치에 나선 상태로 최근까지 유치에 강한 의지를 보이고 있는 대구·경북의 주장을 부분적으로 받아들인 것으로 해석된다.

평가항목으로는 객관적이고 공정하게 평가가 이루어질 경우 오송이 절대적으로 유리하나 현재 여러 지자체가 치열하게 유치전에 나서고 있는 상태에 있고 정치적 논리에 의한 결정 가능성이 완전히 가시지 않아 최종 결정단계까지 정치논리 차단 노력과 철저한 동향분석 등을 통한 긴밀한 대처가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