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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그룹 데이터 센터 6 월 ‘착공’


오창 과학 단지 내 3000 억 들여 2011년 완공
KTF 등 6 개 통합… 인구 유입·고용 창출 기대

2009년 04월 16일 (목) 20:32:13


오창 과학 산업 단지내에 들어섬에 따라 수백명의 고용창출 효과가 기대되는 KT 그룹 데이터센터 건립공사 착수가 6 월 중으로 미뤄졌다.

KT에 따르면 당초 사업비 3000여억원을 들여 청원군 오창읍 양청리 1만3202㎡의 터에 지하 4층, 지상 13층 규모의 KT그룹데이터센터 쌍둥이빌딩 착공을 4월에 하고 2011년 6월을 준공목표로 사업을 추진했다.

하지만 미국발 금융위기에 이은 실물경이 침체로 대대적인 조직개편 등이 단행된 데다 지난해 7월부터 본격적으로 합병 수순을 밟아오고 있었으나 방통위의 심사가 진통을 겪으면서 합병기일이 5월 18일에서 6월 1일로 늦춰지는 등의 문제가 발생해, 그룹데이터센터 건립 사업에 차질이 빚어지고 있다.

KT 충북마케팅단 관계자는 “지난해 6월 KT, 충북도, 청원군이 그룹데이터센터 투자유치 협약을 체결했기 때문에 확실하게 들어서는 것”이라며 “경기침체, KTF와의 합병 문제 등이 겹치면서 2개월 정도 공사착수가 늦어지는 것”이라고 말했다.

KT는 건물이 완공되면 한 건물은 그룹 전용 데이터센터로 활용하고 다른 한 건물은 인터넷 관련업체 등의 전산센터로 활용, 관련업체 유치에 나설 계획이다.

KT그룹은 KT를 비롯해 KTF, KTH, KT-FDS, KT네트웍스, KT파워텔 등 20여개에 이른다. 이중 KT와 KTF의 전산시스템이 가장 큰 규모다.

현재 KT 전산센터는 목동에, KTF 전산센터는 강남 선릉역 주변(옛 KTF본사 건물)과 강남역 주변(옛 한솔텔레콤 본사건물)에 나눠져 있다. 파란 사이트를 운영하는 KTH 전산센터 분당 야탑동 KT-IDC에 있다.

이와 함께 향후 그룹전용 데이터센터가 완료되면 지난해 8월 설립된 KT그룹의 IT운영 자회사도 KT 그룹 데이터센터가 있는 오창에 자리잡을 것으로 보인다.

이렇게 될 경우, 이미 KT IT본부와 KTF 등의 IT운영인력 등이 통합된 가운데, 다른 계열사 IT인력도 추가 흡수될 수 있을 것으로 관련업계는 보고 있다.

KT 그룹데이터센터는 KTF, KTH, KTFDS, KT링커스, KT파워텔 등 6개 계열사의 전산센터를 통합, 건립되는 것으로 500여명의 고용인력 창출과 협력업체 유치 등에 따른 3000여명의 인구유입효과 등 지역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특히 KT는 사업 추진 때 지역 건설업체 참여와 지역생산 자재·장비의 구매 사용 등 적극적인 협력관계를 유지키로 해 공사가 착수되면 지역건설업체 및 일용인부들의 일자리 창출 효과도 예상되고 있다.

KT 그룹데이터센터 오창 입주에 따른 투자협약을 체결한 충북도와 청원군은 KT가 계획하는 사업이 원활하게 추진될 수 있도록 관련 기반시설 확보와 각종 인허가 등 행·재정적 지원에 최대한 협조키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