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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 공항 다시 날개 펼치나


전세기 취항 활발… 국내·외 노선 꾸준히 증가


2009년 03월 29일 (일) 21:20:59


세계경기 하락세에도 불구하 청주공항에는 운휴노선들이 하나 둘씩 다시 취항하거나 전세기 취항이 활발해지는 등 활기를 되찾을 것으로 보인다.

29일 한국공항공사 청주지사에 따르면 오는 5월 1일부터 동방항공이 운휴 중이던 상해 노선을 다시 취항하고, 대한항공도 장사 노선에 전세기를 띄우는 등 지난 겨울철보다 국제선 운항이 늘어난다. 특히 대한항공은 전세기 취항 결과에 따라 상해노선에서 장사로 정기노선이 바뀔 수도 있다고 전했다.

남방항공은 다음달 말에 심양노선을, 5월에는 연길노선에 전세기를 띄울 계획이다. 아시아나항공은 6월 말 이후 북경 노선을 다시 운항할 예정이다.

충북도가 현재 추진 중인 필리핀 벵겟(Bengust)주 산페르난도와의 국제노선 신설 협의가 체결될 경우 청주공항의 국제노선은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이는 등 조금씩 활기를 되찾아 갈 것으로 예상된다.

청주공항의 국내선(청주~제주)은 지난해 여름 주 68회에서 2008~2009년도 겨울 70회, 올 여름 77회로 꾸준한 증가세를 이어오고 있다.

이스타항공도 청주~제주노선을 곧 취항한다는 계획으로 국내선의 증가세는 앞으로도 계속 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전국 각 공항의 노선별 증감 추세를 보면 대부분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국토해양부가 지난 27일 발표한 2009년도 여름(3월 29일~10월 24일) 운항스케줄 조정 결과에 따르면 국제선의 노선수와 운항횟수가 2008~2009년도 겨울 대비 각각 3.3%, 5.0%가 줄어들었다.

국가별 운항횟수를 살펴보면 중국이 34%(주753회)를 차지해 2007년 이후 부동의 1위를 차지하고 있으며, 일본(주436회) 미국(주282회) 홍콩(주104회) 필리핀(주101회) 태국(주83회)이 그 뒤를 잇고 있다.

국내항공사는 운항횟수가 1357회에서 1344회로 13회 감소해 지난 시즌과 비슷한 수준으로 운항되지만, 외국항공사는 태국 등 동남아지역을 중심으로 저비용항공사 운항 중단으로 운항횟수가 1003회에서 897회로 크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항공사별로는 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 등 대형항공사들이 운항횟수를 일부 감축한 반면, 제주항공 주35회, 진에어 주56회, 에어부산 주175회, 이스타항공 주52회 증편 운항한다.

대형항공사의 경우 자회사(대한항공-진에어, 아시아나항공-에어부산 등)로의 노선이양과 국제선 증편의 영향으로 국내선 운항이 줄어들었으며, 저비용항공사의 국내선 운항은 크게 증가(175%)해 시장점유율이 28%로 크게 증가했다.

노선별로는 내륙노선의 경우 지난해 하계대비 주54회(10.9%) 증가했고, 제주노선은 주70회(8.3%) 늘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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