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첨복단지 집적형 우세’ 오송 유치 청신호

충북도 단독유치 구상과 일치 … 입지 조건도 유리

2008년 11월 05일 (수)


정부의 첨단의료복합단지의 집적형 추진 결정이 알려지면서 오송 유치에 청신호가 켜졌다. 하지만 강원도 등 분산배치를 요구하고 있는 일부 지역에서 반발, 국회에서 논란이 예상된다. 4일 한 지방언론 보도에 따르면 대통령 소속 자문기구 의료산업선진화위원회(지난해 말 폐지)는 지난해 6월 제5차 위원회에서 첨단의료복합단지 입지를 한 곳으로의 집적 조성 추진을 결정했다.

이를 바탕으로 한 첨단의료복합단지 지정 및 지원에 관한 특별법은 지난 2월 국회를 통과했다. 이에 따라 그동안 첨단의료복합단지의 집적화를 고수했던 충북의 오송유치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충북은 오송생명과학단지가 국내 유일의 바이오단지로 관련 국책기관, 연구기관, 기업체들이 대거 입주하는 등 첨단의료복합단지 입지에 필요한 조건을 갖춘 점을 부각시키며 유치에 적극 나서왔다. 이러한 유리한 입지조건을 갖춘 오송과 연계해 강원과 대전이 그동안 첨단의료복합단지의 공동유치를 제의했으나 충북은 집적화 원칙에 따라 단독유치를 고수해왔다.

도는 그동안 첨단의료복합단지 특별법이 집적화를 원칙으로 하고 있는 만큼 법이 바뀌지 않는 한 분산배치가 어렵다는 판단 하에 오송·오창에 집적화된 첨단의료복합단지를 만들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도 관계자는 “첨단의료복합단지는 당초 구상에서부터 현재까지 분산배치가 아닌 집적형으로 가도록 돼 있다”며 “정치논리 개입 우려감이 나오고 있기는 하지만 아직까지 기본원칙은 변하지 않았다”고 밝혔다.이처럼 충북이 고수해왔던 집적화와 관련해 분산배치를 주장하고 있는 일부 지역의 반발로 인해 정치권에서 논란이 예상된다. 특히 전국 13개 자치단체들이 치열한 첨단의료복합단지 유치경쟁을 벌이고 있는 상황에서 그동안 우려했던 정친논리 개입에 따른 단지 조성의 기본취지가 훼손될 가능성에 대한 우려감도 나오고 있다.
이와 관련, 도 관계자는 “당초 국무총리실이나 보건복지가족부에서도 집적화를 원칙으로 하고 있었고 그것이 첨복단지를 조성하는 이유”라며 “국내 유일의 바이오단지인 오송에 집적화된 단지 유치를 위해서는 서울 광교 등지와의 경쟁이 남아 있다”고 밝혔다.

한편, 충북도와 유치위원회는 첨단의료복합단지 오송·오창 조성에 따른 예산절감 효과 등 경제적 측면 부각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도는 첨단의료복합단지 조성을 위한 초기투자비용으로 8000억 원가량이 소요되나 오송·오창은 이미 5000억 원이 투자, 기반조성이 완료된 상태에 있어 경제성이 탁월하다는 점을 부각시키고 있다. 오송생명과학단지에는 식약청 등 11개 국책기관과 생명산업지원센터가 이전할 예정이며 국내외 68개 유수의 기업체가 입주하고 인구 6만 명의 바이오신도시가 건설된다.

eomkc@cc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