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정보포털에서 거래포털로!

태양광 부품소재기업 "충북으로 가자"

이투데이 기사전송 2008-08-25 11:21

[이투데이] 안경주 기자(ahnkj@e-today.co.kr)

#. 대유디엠씨는 지난 22일 충북도와 태양광 산업진출과 관련한 1200억원 규모의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대유디엠씨는 태양광 모듈 생산공장 건립을 위해 충주시에 투자를 결정한 것. 대유디엠씨는 충주시 이류면 완오리 첨단지방산업단지 1만6529㎡부지에 내년부터 오는 2013년까지 태양광 모듈 생산공장을 세운다.

#. 지난 5월 충북 음성에 30메가와트(㎿)급 결정질 실리콘 태양전지 생산라인을 가동한 현대중공업은 내년말까지 3000억원을 투입해 결정질 전지 생산규모를 330㎿ 규모로 늘리기로 한 데 이어 올 연말쯤 박막 태양전지 생산장비를 발주, 내년 하반기 30㎿급 박막 태양전지 생산라인을 별도로 건설한다는 계획이다.


최근 들어 친환경 대체에너지로 각광을 받고 있는 태양광발전과 관련된 공장이 잇따라 충청북도로 집중되면서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25일 충북도와 업계에 따르면 현대중공업이 음성공장에 태양전지와 모듈을 연간 각각 30㎿씩 생간할 수 있는 태양광발전 공장을 가동한 데 이어 한국철강, 신성ENG 등도 관련부품 양산체제를 갖추고 있다.

최근에는 에이원테크가 증평산업단지에 솔라셀 개발 등 태양광 사업을 벌이기로 했으며 대유디엠은 충주에 태양광 모듈 생산공장을 건립키로 하고 도와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이처럼 태양광 산업과 관련된 신규 투자가 충북도에 집중되면서 전국 최대의 태양광 부품소재 생산 인프라가 구축돼 있다는 게 충북도의 설명이다.

충북도 관계자는 "충북은 국내 셀·모듈 분야 생산능력 55%를 점유하고 있다"며 "태양광산업의 허브로 육성하기 위해 장기적인 부품소재산업 육성 방안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또 "반도체산업 등 기술지원 인프라가 우수해 아시아의 솔라밸리로 부상하는데 매우 유리한 조건을 갖추고 있다"고 덧붙였다.

실제로 충북은 현대중공업, 한국철강, 신성이엔지, 에이원테크, 경동솔라, 해성솔라, 다쓰테크, 테크윈 등 셀, 모듈, 시스템 분야별 전후방 효과가 양호하다는 평가다.

또 태양광 부품소재산업과 관련한 하이닉스, 동부하이텍 등 60여 반도체 기업과 TP(반도체센터 등 3센터 운영), 대학, 산학협력 사업(RIC, BK21, NURI) 등 기술정보 지원인프라가 우수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충북도는 이에 따라 태양광산업을 차세대 신성장 동력으로 선정, 부품소재산업을 육성하기 위해 내년부터 2013년까지 5년 동안 6개 전략 과제를 선정해 총 1189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우선 태양광 관련 업체 및 연구소 유치, 업종 변경 유도, 창업보육 강화 등 기업 유치 활동을 강화해 관련 기업을 집적화하는데 주력해나갈 예정이다.

또한 '태양전지종합기술지원센터'를 설립해 기술개발과 인증지원, 기업지원, 창업보육, 태양광 보급사업 등을 집중 추진할 계획이다.

충북도 관계자는 "'청주-오창-증평-음성-충주'를 태양광부품소재산업 특구로 지정해 이곳을 '아시아 솔라밸리'로 육성해 나간다는 복안도 마련 중"이라고 밝혔다.

이투데이.





충북도, 태양광산업 육성


[충청일보 김정호기자]전국의 자치단체가 미래성장동력을 찾기 위해 부심하고 있다.

　미래신사업의 경우 불확실한 장래에 경제적인 이익을 창출해야 된다는 위험성과 제한성 때문에 적잖게 논란의 대상이 되기도 하지만 지금부터 신성장 동력을 찾지 못하면 무한경쟁시대에 뒤쳐질 수 밖에 없다는 측면에서 시대적 명제로 떠오르고 있다.

　이에 충청권 광역자치단체들이 어떤 분야에서 새로운 미래성장동력을 찾고 있는 지 집중적으로 알아보는 기회를 마련했다. /편집자주　
　

◇태양광에 올인한 충북도

　충북도는 미래성장동력으로 태양광에 방점을 뒀다. 이미 전담부서도 설치해 운영중이다. 태양광산업의 밑그림은 '아시아솔라밸리'라는 큰 틀에 담겨있다.

　지난해 부터 시작된 아시아솔리밸리는 오는 2025년까지 추진하는 중장기 사업으로 기본 구상은 충북을 북부권, 중부권, 남부권 세권역으로 나누어 개발해 태양광산업의 세계적인 경쟁우위를 선점하겠다는 것이다.

　북부권은 관광을 연계한 태양광시설 보급확산으로 거점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온천·중원문화, 단양 관광 특구와 연계한 태양광 테마파크를 조성할 계획이다.

　아울러 대규모 태양광발전시설을 설치해 관광자원화하고 충주와 단양의 수변지역을 활용한 솔라보트대회와 36번 국도를 이용한 태양광자동차 경주대회를 검토하고 있다.

　중부권은 사실상 태양광산업의 거점으로 키워나갈 계획이다. 진천·음성 혁신도시를 중심으로 테스트베드를 구축하고, 태양전지종합센터 등 연구기관이 집적된다.

　태양광산업의 구심점이 될 태양전지종합지원센터는 오는 2014년 6월까지 455억 원의 사업비를 들여 진천·음성 혁신도시에 건립할 예정이다.

　뿐만아니라 한국태양광기술연구원(1700억 원), 아시아솔라밸리 기술지주회사(300억 원) 등 각종 기술지원과 비즈니스 시설도 중부권에 중점적으로 들어서게 된다.

　태양광 전문인력 양성을 위한 허브구축도 중요한 사업으로 추진될 예정이다.

　세부적으로 태양광 마이스터고 육성, 4년제 대학에 태양광학과 설치, 국립 태양광 전문대학원 설립 계획 등이 포함돼 있다.

　남부권은 휴양을 기반으로 한 녹색체험거점으로 육성·발전시킬 방침이다.

　보은 속리산권과 영동의 국악과 와인을 소재로 한 관광·휴양기반 체류형 에너지 자립마을을 조성할 계획이다.

　보은 동부산단에는 솔라그린 산업단지를 조성해 무공해 천연자원 개발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태양광 산업 개발 못지 않게 판로개척도 중요한 과제로 대두되고 있다.

　이를 위해 충북도는 자체 브랜드로 개발한 '해품도'(해를 품은 도)의 명품화를 추진하고, 태양광기업의 판로개척을 위해 국내·외 국제행사 참가비 지원은 물론 국제 솔라엑스포(2017년)를 개최해 충북 태양광산업의 우수성을 널리 알릴 계획이다.

　하지만 이같은 거창한 계획을 추진하는데에는 막대한 예산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충북도는 아시아솔리밸리에 모두 1조8739억 원이 들어갈 것으로 보고 이 가운데 국비 5931억 원, 도비 2058억 원, 시군비 1828억 원, 기타 8922억 원 등으로 충당할 계획이다.

　그러나 글로벌 경제위기가 좀처럼 해소되지 않는데다 태양광산업이 전반적으로 다소 침체기에 접어들면서 투자비 조달이 계획대로 될 지는 미지수다.

　충북도 관계자는 "아시아솔라밸리의 성공적인 조성을 위해 중장기별, 전략별 세부추진 계획을 수립했다"며 "이 사업이 성공적으로 추진되면 충북은 명실상부한 세계 최고의 태양광산업의 중심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 미동산 수목원 태양광 시설. © 편집부

기사입력: 2013/02/27 [18:28] ㅣ 김정호